피어 보지도 못한 어린 꽃을 바다에 수장 해버린 세월호 사건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경상남도교육청에서 기억의 벽을 설치했다고 하여 설치된 곳을 찾아가봤다. 기억의 벽이 설치된 곳은 의창구 사림동 159번지에 위치한 "경상남도교육연수정보원",과 "경상남도교육연수원"이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기억의 벽’을 창원 반송초등학교 외벽에 설치를 하려고 했으나 새누리당 박준 도의원이 반대하는 5분 발언을 하였고 몇몇 주민들이 반대해 장소가 바뀌게 된 것이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의 변화 없이는 이런 황당한 죽음은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하는 숭고한 뜻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아쉽다.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이곳에 설치한 이유는 경상남도의 모든 선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곳이라 선생들이 기억의 벽을 보고 느끼는 것이 교육현장에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한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건물 내부에 들어가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장하는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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