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6 신명마을에서 바라 본 동섬>
童島(동섬)은 진해구 명동에 속한 신명마을에서 남동으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동그라미를 연상케 하는 섬이다. 한자로 ‘아이 동(童)’으로 표기하는 童島(동섬)은 인근한 陰地島(음지도)에 비하여 규모가 작아서 ‘아우섬’으로 불리다가 ‘아이섬’으로 변한 것이 ‘동섬’으로 표기되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童島(동섬)의 면적은 2,011㎡이며, 남북의 길이가 약 75m, 동서의 너비가 약 78m인 작은 무인도서로 고도는 약 12m이고, 섬의 동쪽과 남쪽 해안은 해식애가 발달한 암석 해안을 이루고 있다. 하루에 두 번 간조 시에 약 100m에 이르는 육계사주가 나타나며, 이로 인해 동섬은 육지가 된다. 상부에는 곰솔림이 나타나며, 그 아래에 관목림이 발달하고 있다.
창원시에서 섬 전체에 나무 테크로 둘레 길을 만들어 두어 관광객들이 접근하기는 좋으나 마치 죄인에게 수갑을 채워 놓은 것 같아 경관은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무인도인 음지도에 해양공원을 만들면서 부수적으로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여 진다.
그렇다면 30년 전에도 동섬이 육지로 연결 되는 육계사주가 나타났을까? 아니다. 그때는 가까운 곳에 있으나 배를 타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섬이었다. 이 육계사주가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신명마을 앞을 매립하여 도로를 만들고 방파제를 크게 만들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이처럼 바다가 육지화 되는 현상이 좋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땅을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다보니 계속해서 바다를 매립해 가는데 문제는 바다에서 생산되는 먹거리가 점점 사라진다는 것이다.
경상남도의 道魚(도어)는 볼락이다. 도어가 볼락으로 된 것은 경상남도의 바닷가 어디에서 낚시를 하더라도 쉽게 볼락을 낚을 수 있었기에 도어로 선정을 한 것인데 지금은 인근 바다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어가 되었다. 그 원인은 바다의 매립으로 인해 볼락이 알 썰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2015/10/27 소쿠리섬으로 가는 도선 위에서 바라 본 동섬>
<2015/10/27 소쿠리섬으로 가는 도선 위에서 신명마을을 배경으로 본 동섬>
<2015/9/25 신명마을과 연결 된 모습의 동섬>
<2015/9/25 S라인의 육계사주가 나타나 신명마을과 연결 된 동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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