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섬 여행과 낚시

변화의 중심지 진해구 음지도와 우도 이야기

천부인권 2015. 11. 2. 12:46

 


<2015/10/16 신명마을에서 본 음지교와 음지도>

 

陰地島(음지도)는 명동과 신명마을 중간쯤에서 연륙교가 건설되어 지금은 섬이 아니라 육지로 변한 곳이다. 음지도를 昌原海洋公園(창원해양공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3년 육지와 연결하는 연륙교를 만들었다.

음지도가 육지처럼 변한 후에도 음지도 남쪽으로 200M정도 떨어진 우도는 도선으로만 출입이 가능했지만 음지도와 우도를 잇는 보도교가 20133월에 완공이 되어 지금은 우도와도 보도교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우도 주민들은 아직도 신명마을을 오가는 도선을 이용하고 있다.

 

 

 

 

신명마을 선착장에서 운행되는 배편은 사람이 적으면 작은 배로가고 많으면 도선을 운행하는데 우도를 거쳐 무인도인 소쿠리섬(소고도)까지 운행한다. 도선비는 12세를 기준으로 소인과 어른으로 구분하고 우도까지는 왕복 어른 3,000, 어린이 750원을 받고 있으며, 소쿠리섬에는 어른 5,000, 어린이는 2,500원을 받고 있다. 도선시간표는 사진을 참조하면 된다.

 

 

 

<2015/10/26 우도에서 바라 본 음지도와 솔라타워>

 

음지도는 염소를 방목한 적이 있어서 양섬이라고도 불렸다.경상도 속찬 지리지에는 오음지도라 기록되어 있고, ‘수로로 3리 이고, 뭍의 관문과 4라고 했다. 신증 동국 여지 승람에는 현 서쪽에 있다하였고, 순조 때 읍지에는 음지도로 나온다. 음지도는 오음지도가 축약된 말로 분석되고 있다.

음지도는 삼각형 모양의 섬으로 면적이 76,500이다. 밑변의 길이가 약 500m, 빗변은 각각 370m, 350m 정도이다. 섬의 최고봉은 고도 56m이다. 예전에는 섬의 90% 이상이 억새 군락으로 덮여 있었다. 섬의 남서쪽과 남동쪽에는 5m 정도의 해식애들이 발달해 있다. 해식애 아래에는 파식대가 발달해 있고, 해식애 사이사이에 해식동도 나타난다.

 

 

 

<2015/10/26 신명마을 모습>

 

 

<2015/10/26 명동마을 모습>

 

 

<2007년 8월 음지연륙교 밤 풍경>

 

과거에는 북쪽 해안 지역에도 해식애가 발달하였으나 2003년부터 창원 해양 공원이 개발되면서 방파제가 만들어졌고, 해양 군항 박물관이 건설되었다. 해군 본부로부터 무상 임대한 퇴역함인 강원함을 활용해 조성하였는데, 해양 관광 도시의 기상을 고취시키는 역사·문화·교육 체험의 장으로 이용하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05312일 군함 전시관 및 해전사 체험관을 개관하였으며, 200511월 음지교 개통, 20064월 해양 생물 테마 파크 개관, 2008829일 해양 공원 주차장을 조성하고 창원 해양 공원을 준공하였다.

 

 

 

<2007년 8월 음지연륙교 밤 풍경-당시에는 솔라타워가 없었다.>

 

 

그리고 창원 해양 공원이 조성된 음지도는 어린이와 어른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시·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적당하다. 그뿐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 타워인 솔라 타워201212월에 완공되어 진해 해양 공원에 새로운 명물로 탄생했다.

 

 

 

 

<2015/10/26 음지도 어류 생태관 모습>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 조서와 현지 조사에 따르면 음지교의 제원은 교장 250m, 총 폭 17.2m, 유효 폭 11m, 교고 5.5m, 경간 수 4, 최대 경간 길이 90m로 상부 구조는 아치 보강 스틸 박스 거드교, 하부 구조는 역T형 교대이며, 설계 하중 DB-24, DL-241등교이다.

음지교 최고의 자랑거리는 다리 분수라 할 수 있는데, 바닷물을 끌어 올려 다리 양 옆으로 곡사 분수 56개와 학 날개 분수 28개가 시간대 별로 변화무쌍하게 가동되며 야간에는 5가지 색상의 물줄기를 뿜어 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다리 경관 조명도 환상적이어서 교량 아치부와 교각 등에는 야간에 시시각각 천연색으로 색상이 변화하는 것은 물론 7가지 색상의 스카이 빔 2개가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았으나 에너지 절약을 문제 삼아 지금은 분수 쇼를 보지 못한다.

 

 

 

<음지도에서 본 우도 모습>

 

음지도와 보도교로 연결 된 友島(우도)경상도 속찬 지리지벌도로 나오고 이후 벌도로 표기된 섬이었다. 그 이름이 우도로 표기된 것은 일본인에 의해 지도가 만들어진 때부터이다. 전창원대학교 민긍기 교수에 의하면 벌도은 서쪽을 뜻하는 ᄇᆞᆯ~ᄇᆞᄅᆞ의 변이형태 을 표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쪽에 있는 섬을 뜻한다는 것이다. 웅신현 관아가 있는 곳에서 보면 우도는 서쪽이 된다.

 

 

 

<우도에서 본 음지도 솔라타워>

 

우도의 면적은 101420이고 가장 높은 곳은 55m이다. 우도의 남서쪽과 남동쪽 해안은 암석 해안으로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섬의 북서쪽에 주민들의 가옥들이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북서쪽과 북동쪽을 따라 모래 해안이 발달하여 창원시가 유일하게 해수욕장 건설을 추진하려 했으나 깊은 수심과 빠른 물살로 인해 포기를 하였다.

 

 

 

 

우도에는 약 70세대에 200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연안 어업과 굴·미역 등의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개조개가 가장 많이 생산되며, 피조개와 바지락도 많이 생산된다. 음지도가 창원 해양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음지도와 우도가 연결되면서 우도에도 기존의 낚시꾼 이외에 밤낮으로 보도교를 통해 방파제를 찾아오는 낚시꾼들이 많이 있다.

 

 

 

<우도 거리 풍경>

 

 

<우도 선착장 방향으로 본 모습>


우도 주민들은 신항만 개발로 인한 직접적인 피혜자 이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육지로 나가기를 꺼려한다. 당장 바다를 떠나면 직업이 사라지고 할 수 있는 꺼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우도 주민들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우도에서 살고자 한다.

 

 

 

명동초등학교도 폐교가 되었지만 이곳 우도의 분교도 폐교가 된지 꽤 오래 되어 작은 운동장에 들어서면 썰렁한 분위기가 든다.

 

 

 

 

 

폐교가 된 운동 안으로 들어가니 운동장의 잡초들을 누군가가 베어 내어 쑥대밭처럼은 보이지 않지만 오랜 시간 비워진 공간이라 묘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이 섬에 아이들이 없어 점점 인구는 줄어들 것이고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리지 않은 섬은 점차 그 기운을 잃어 갈 것이다.

 

 

 

 

이처럼 작은 우도에도 우도교회가 자리하고 있어 종교의 힘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우도의 남쪽 방향으로 와보니 거친 자갈이 해변을 이루고 있다. 어미 염소만 목줄을 하고 새끼 염소들은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우도교회 옆에는 개 두마리가 외부인을 경계하듯 멍멍 짖는다.

 

 

 

 

우도의 서쪽 끝에는 요즘 건설한 오폐수 처리장 시설이 있다. 이곳에서 웅도와 소쿠리섬(소고도)을 마주한다.

 

 

 

<우도 서쪽에서 바라 보는 웅도와 소쿠리섬 모습>

 


<2015/10/27 소쿠리섬에서 바라 본 우도와 음지도 풍경.>

 

아침 일찍 준비를 하여 소쿠리섬에 도착하여 섬을 둘러 보고 나서 낚시를 즐기려 하는데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소쿠리 섬에서 우도마을을 망원경으로 담았다.>

 

 

<비가 내리는 음지도 솔라타워을 담아 보았다.>

 



<2014/10/30 진해구 합계에서 본 음지도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