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垓字(해자)복원한 밀양읍성과 웅천읍성 비교

천부인권 2015. 11. 4. 08:03

 

 

 

<웅천읍성 해자 복원 모습>

 

 

垓字(해자)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이나 하천형태의 수로를 말한다. 수로 또는 못은 사람이 쉽게 오르지 못하도록 절벽형태이고, 물을 담은 바닥에는 뾰족하게 깎은 나무를 심거나 창살 또는 죽창 등을 심어 해자를 넘고자 하는 사람에게 상해를 가하도록 만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웅천읍성의 해자는 원형에 가깝게 복원을 했고, 밀양읍성의 해자 복원은 복원한 것이 아니라 놀이시설로 만들었다. 역사를 복원하는 것은 원형을 복원하는 것이지 밀양시처럼 놀이시설로 만드는 것은 역사를 거부하는 것이다. 역사를 엉터리로 가르치는 나라는 결코 망할 수밖에 없는 민족으로 남는다.

 

 

 

 

<놀이시설로 만든 밀양읍성 해자 모습>

 

 

밀양읍성의 해자는 왜놈 성곽을 모방한 것처럼 수로가 45° 경사각을 유지하고 있어 적의 침입에 대비한 모습이 아니라 적의 공격이 쉽게 진행 되도록 만든 형태이다. 이는 해자가 아니라 일반적인 수로이고 전체적으로는 놀이시설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

 

 

 

 

 

옛 밀양읍성의 해자가 훼손되고 파괴 된 후에 해천이라는 이름으로 생활하수나 雨水(우수)를 보내는 도심의 하천으로 변했다. 이 해천을 해자로 복원하면서 놀이시설로 만들어 놓고 마치 원형을 복원한 것처럼 거짓말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