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자원봉사/봉사단과 마을 이야기

마창기술봉사단이 찾은 병곡면 송평마을 소개

천부인권 2017. 2. 24. 07:38



<2017.2.12. 송평마을 입구 정려각과 정려비>

 

마창기술봉사단이 2016313일 병곡면 덕평마을에 봉사활동을 했던 기억을 더듬어 이번에는 송평마을로 갔다. 당시 찍은 사진들은 실수로 다 날려버려 자료가 없었는데 다시 자료를 만들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병곡면 송평리(甁谷面 松坪里)는 병곡면사무소가 위치한 면소제지이면서 함양군청과 직선거리로 4km정도 떨어진 곳이라 귀농을 하거나 살림집을 구하려는 젊은이가 제법 있는 마을이다. 이 송평마을은 성주이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며 마을 입구, 병곡면 송평리 393번지에는 성주이씨 고은 이지활의 충절을 기려 순조 14(1814)에 내린 충신정려비각 및 그의 9세손 이숙(李橚)과 아우 이진(李榗), 이숙의 아들 이한필(李漢弼)의 충절을 기려 고종 29(1892)에 내린 3의사 정려비각(三義士旌閭碑閣)이 있고, 그 옆에는 이인용(李仁容)의 처 열부 풍천노씨의 정려비가 세워져 있다. 송평마을에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09호로 지정 된 송호서원(松湖書院)이 있으며, 마을 안에는 경의재(敬義齋)라는 전통방식의 공부를 가르치던 서당이 있다. 경의재의 동쪽 50m지점에는 섭정지나무라는 느티나무 쌍수가 마을의 정자구실을 하고 있으며, 마을 뒤 동쪽 끝 지점에는 구사재(九思齋)가 위치해 있다.




<2017.2.12. 송평마을 입구 고은 이지활을 기리는 충신문>


 

충신각은 정면, 측면 각 1칸의 맞배지붕으로 전면에 충신문(忠臣門)이라는 편액이 있으며 각 내부에는 정려현판 및 비가 세워져 있다. 비의 전면에는 忠臣 贈資憲大夫吏曹參判書行雲峯縣監李智活之閭(충신 증자헌대부리조참판서행운봉현감이지활지려)라 새겼다. 정려비각 앞에 이지활공을 소개하는 비갈이 있다.




<2017.2.12. 송평마을 입구 고은 이지활을 기리는 비문>



<2017.2.12. 송평마을 입구 충신문 내 비>



<2017.2.12. 송평마을 입구 삼의사문>


3의사 정려비각(三義士旌閭碑閣)은 영조 14(1724) 무신란 때 이숙(李橚)과 아우 이진(李榗), 이숙의 아들 이한필(李漢弼)이 의병을 일으켜 정희량의 반도들을 함양 팔랑치에서 격퇴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종 29(1892)에 내린 정려각이다.

 



<2017.2.12. 송평마을 입구 3의사정려비각 내부의 비>



<이인용(李仁容)의 처 열부 풍천노씨의 정려비>

열부 노씨는 노광록의 딸이며 이한필의 현손 이인용의 처이다.

남편이 학질로 여러 해 고생하자 자기 다리살을 베어 달여 드리니 완쾌되었다. 이인용은 70의 수를 누렸으나 부인은 그 후유증으로 38세에 세상을 뜨니 향리의 진사 하재구를 대표로 나라에 상소하여 고종 광무2(1898)에 정부인의 직첩과 정려가 내려졌다.

 




<이인용(李仁容)의 처 열부 풍천노씨 안내 비갈>



<송호서원 입구 전경>



<송호서원 뒤 경앙사 전경>



<송평마을 안에 있는 글방 경의재(敬義齋)>



<송평마을 쉼터이며 정자구실을 하는 섭정지나무가 있는 풍경>



<구사재(九思齋)>


퇴계와 남명의 동갑이며 친구였던 청향당(淸香堂) 이원(李源: 1501 1569)의 실기 책판으로 재료는 거제수 나무로 하여 사주단변, 상하 화문어미(花紋魚尾), 반곽은 20.5 x 16.5cm이다.

68매로 완본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경신모춘(庚申暮春) 배산개간(培産開刊)이라는 간기로 보아 산청 단성의 배산서당(培山書堂)에서 간행하여 후손들이 선생의 강학소(講學所)이며 재실인 구사재(九思齋)로 옮겨온 것이라 여겨진다.

청향당 선생은 영남학파 유림의 대표적 인물로 권두에는 병조참판 유치명(柳致明)이 쓴 서문과, 권제 1에는 퇴계 선생의 시를 비롯한 언행록, 묘갈(墓碣) 묘명(墓銘)이 있고 배산서원 우개기문(宇開記文)과 서원기(書院記)등이 수록되어 있고, 2에는 부록형식의 제현수창(諸賢酬唱)이 실려있는데 퇴계 시 12수와 남명 시 10, 퇴계 서찰과 청향당 시축서찰(詩軸書札)등의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출처 : Travel 국내여행, 축제, 명소, 마음 힐링]



<폐허가 되어가는 구사재(九思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