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내서읍 안성마을 노박덩굴 노거수

천부인권 2017. 6. 3. 16:05



2017.6.3 내서읍 안성리 큰숲의 노박덩굴 풍경



마산회원구 내서읍 안성리 774번지는 내서읍 안성마을 입구를 지켜주는 비보 숲이 있는 곳이다. 안성마을을 만들면서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마을의 형세 상 모자란 부분은 비보 숲을 만들고 조산과 안산을 만들어 살기 좋은 땅으로 바꾸는 작업을 옛 우리 선조들은 했다. 모든 마을이 이처럼 비보 숲을 만들고 조산과 안산을 만들지는 않지만 특별한 동네에는 이런 대단위 공사를 했다.
이곳 안성마을 비보 숲에서 대단한 나무를 발견 했는데 숲을 만들 당시에 사람이 심지는 않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이 숲에 자리한 오늘의 주인공 노박덩굴을 만났다. 노박덩굴이 아무리 굵어도 1L짜리 페트병 정도의 굵기인데 이 노박덩굴은 가슴높이 길이의 굵기가 80cm나 된다. 이제까지 본 것 중 최고이다. 옆에는 페트병 굵기의 노박덩굴이 있었지만 벌써 썩었는데 이 노박덩굴은 아직도 건강하다. 서어나무를 타고 올라갔지만 서어나무를 죽일 정도는 아니라서 노박덩굴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노박덩굴과 나무로 푼지나무가 있다. 턱잎이 가시로 변한 것이 가시가 없는 노박덩굴과의 차이점이다.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 노박덩굴속에 속한 노박덩굴의 학명은 Celastrus orbiculatus Thunb이다.






노박덩굴과에 속한 낙엽 덩굴나무. 활엽수이며, 높이는 10미터 정도이다. 가지는 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봄에 녹황색 꽃이 가지 끝에 핀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열매로는 기름을 짜고 나무껍질에서는 섬유를 뽑는다. 숲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Celastrus orbiculatus이다.
노박덩굴은 우리나라 어느 산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다. 기후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서다. 땅가림도 심하지 않다. 조금 건조하거나 습해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래서 산을 오르다 보면 등산로 옆이나 길섶에서 쉽게 발견한다.
노박덩굴을 이르는 중국과 일본 이름이 재미있다. 중국은 ‘남사(南蛇)’라는 뱀을 닮은 등나무라 하여 줄기의 형태를 강조했고, 일본은 붉은 열매가 낙상홍과 닮았다 하여 ‘덩굴낙상홍’이라 했다. 우리의 노박덩굴이란 이름은 자라는 특징과 생태를 강조하여 붙인 셈이다.

노박덩굴의 줄기는 봄에 새순을 따서 나물을 해 먹는 구황식물로 쓰였다. 껍질에는 비교적 질긴 섬유가 들어 있어서 분리하여 실을 꼬아 쓰기도 한다. 또 줄기는 풍습(風濕)을 없애주므로 근육과 골격의 동통, 사지마비를 치료하는 약재로 이용한다.

모든 부분이 약재가 되며 가을과 이른 봄에 채취한다. 뿌리를 찧어서 나온 즙을 곪은 피부에 바르면 고름이 빠지면서 시원해진다. 뿌리껍질은 마취 성질을 품고 있으며, 땀을 내고 오줌이 잘 나오게 하는 동시에 구토와 설사를 멈추고 살충 효과를 나타낸다. 아편 중독․잎을 즙으로 내어 마시면 아편 중독이 되었을 때 그 독기를 풀어주어 중독증이 서서히 약화된다. 민간에서는 붉은 씨를 거두어 살짝 볶아서 1~1.5개를 아침저녁마다 씹어 먹으면 없었던 월경이 다시 나오며 성기능을 높여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익은 씨는 염증약, 방부약, 종양을 죽이는 데 쓰인다. 습기로 인하여 뼈마디가 저리고 아픈 증세,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뼈마디와 근육에 통증이 생길 때, 팔다리가 굳어지며 마비가 될 때, 어린이의 경풍에 오래 달여 먹으면 효과를 보게 된다. 특히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해독작용이 있어서 몸 속의 독기운을 없애주는 구실을 한다. 하루 9~15g복용한다.





[식용 방법]
갓 자라난 어린 순을 나물로 무쳐 먹으며 조금씩 생식을 해도 좋다.
약간 쓴맛이 나기는 하지만 가볍게 데쳐 찬물에 두어 번 행구면 쓴기운이 사라진다. 약간의 쓴맛은 산나물의 별미로움이며 소화력을 돕는다. 여하튼 감칠맛이 있으며 산나물 종류 중 먹을만한 것으로 꼽고 있다.


[식물 특징]
덩굴로 길게 자라나는 낙엽활엽수로서 10m 정도의 길이로 자란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있으며 계란꼴 또는 계란꼴에 가까운 둥근꼴의 모습이다. 잎끝은 뾰족하거나 둥글고 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잎의 길이는 5~10㎝ 정도이다. 암꽃과 수꽃은 각기 다른 나무에 달리는데 때로는 한 나무에 달리는 일도 있다. 꽃은 5~6월 중에 작은 꽃송이가 잔가지의 잎 겨드랑이에서 자라나는 짤막한 꽃대에 한 송이에서 여남은 송이까지 뭉쳐 핀다. 노란빛을 띤 초록빛으로 다섯 장의 꽃잎을 가졌으며, 지름은 4㎜ 안팎이다. 둥글고 황갈색의 열매를 맺으며 익으면 붉은 씨가 된다. 전국적으로 산의 양지꽂에 흔히 덤불을 형성한다.
성기능을 높이고 월경이 없을 때에, 혈액순환을 활발히하고 해독작용이 있다. 허리와 무릎의 아픔, 팔 다리 마비를 없앤다. 지긋지긋한 생리통에는 노박덩굴 열매 노박덩굴은 화살나무과에 딸린 잎 지는 덩굴성 떨기나무로 줄기와 뿌리, 열매, 잎을 모두 약으로 쓴다. 노박덩굴 열매는 여성의 생리통 치료에 특효약이라 할 만하다. 10월이나 11월에 잘 익은 노박덩굴의 열매를 따서 그늘에서 말려 살짝 볶아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 번에 0.4∼0.5g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30 분 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다. 생리가 끝난 날부터 다음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 먹는다. 20∼25일 동안 먹으면 거의 대부분이 좋아지거나 낫는다.
특히 한랭이나 정신적, 정서적인 요인으로 인한 생리통 에 효과가 좋다. 노박덩굴 열매는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생리통, 류머 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머리가 어지럽고 아플 때, 근육과 뼈의 통증,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상, 허리와 다리의 통증, 양기부족, 이질, 화농성 피부병 등에 효험이 있다. 노박덩굴 뿌리는 가을에 캐서 물에 깨끗하게 씻어 그늘에 말려 잘게 썰어서 쓴다. 뿌리는 원기둥 모양으로 잔뿌리가 별로 없고 매우 단단 하고 질기다. 노박덩굴 뿌리 추출물은 고초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열매 와 마찬가지로 류머티스 관절염, 근육과 뼈의 통증, 타박상, 구토와 복통 등에 물로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탁월하여 신경쇠약이나 불면증에도 쓸 수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종기나 다발성 종양에도 쓴다. 뿌리나 줄기 20∼40g을 물 1되(1.8ℓ)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 까지 달여서 하루 3번 밥먹고 나서 먹는다. 아니면 줄기나 뿌리를 잘 게 썰어 그물로 된 망태기에 넣어 흐르는 물에 5일 동안 담가 두었 다가 건져내어 햇볕에 말려 가루 내어 한 번에 5g씩 하루 3번 밥 먹 고 나서 먹는다. 꾸준히 오래 복용하면 거의 틀림없이 효과를 본다. 오래 복용하면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 치료하고 중풍에 걸릴 염려가 없다.노박덩굴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손과 발의 마비를 풀며, 통증 을 멎게 하고, 염증을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몸 안에 있는 독을 풀어준다. 요통, 불면증, 신경쇠약,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뛰 는 것, 천식, 독사에 물린 상처, 구토, 복통, 치질, 타박상, 종기, 치통, 손발의 마비 등을 치료한다. 그러나 주성분인 알칼로이드 성분에 약 간 독성이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