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30. 창원천에 자생하는 사마귀풀
2008년도 봉림휴먼시아가 들어서기 전 마른 논바닥에서 촬영한 적이 있는 사마귀풀은 이 풀을 찧어서 몸에 난 사마귀에 붙이면 사마귀가 떨어지는 효능을 지녔다 해서 이름 지어진 식물이다. 9월의 끝자락에서 창원천을 탐방 중 물속에서 군집하고 있는 사마귀풀을 만났다. 오랜만이다 보니 이름이 가물가물하여 물달개비를 찾아보니 다른 모습이라 옛 기억의 한켠에 있던 이름을 검색해보니 맞다.
외떡잎식물(monocotyledon), 닭의장풀목(Commelinales), 닭의장풀과(Commelinaceae), 사마귀풀속(Aneilema), 사마귀풀의 학명은 Aneilema keisak이다.
한해살이 풀인 사마귀풀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 동쪽 등지에 분포하고 연못, 냇가, 습지, 논 등에 자란다. 연한 홍색의 꽃은 8~9월에 피고 10월에 타원형의 삭과가 열린다. 종자는 각 실에 5-6개가 들어 있다.
줄기 기부는 비스듬히 땅을 기면서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 10-30cm이고 연한 녹색이지만 홍자색이 돌며 줄기에 털이 돋은 1개의 줄이 있다. 줄기의 땅을 기는 부분에서는 마디마다 수염뿌리가 돋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으며 약으로 사용할 때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포기 전체를 채취하여 햇빛에 말린 것을 수죽채라 한다. 피를 맑게하는 작용과 함께 이뇨작용이 있으며 고혈압이나 위열(胃熱)로 인한 해수, 해열, 인후염, 간염 과 종기, 악성종양 에 달이거나 즙을 내어 마신다. 사마귀가 생기면 전초를 찧어서 하루 3번 정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