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2. 소매물도에서 만난 까마귀쪽나무 원경
소매물도 마을 앞 절개지에 흰색의 새순을 뾰족뾰족 달고 있는 나무가 있어 사진을 남겼다. 접근이 불가능하여 멀리서 바라만 봤는데 소매물도 탐방로를 가다가 어린 까마귀쪽나무를 만나 새순의 모습을 남길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다른 곳에서 성장한 나무를 만나지 못해 수피를 남기지 못했다.
까마귀쪽나무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까마귀쪽나무 열매가 초록색으로 시작하여 다음해 여름에서부터 가을에 걸쳐 푸른 빛깔이 들어간 새까만 색으로 익는다. 이는 쪽을 삶아 염색물을 만들어놓았을 때의 진한 흑청색으로 마치 까마귀 몸체처럼 진한 쪽물과 닮았다. 그래서 쪽보다 더 진한, 까마귀처럼 검은 열매를 가진 나무라는 뜻으로 까마귀쪽나무가 됐을 것으로 추측하는 내용도 있다.
2018.5.2 어린 까마귀쪽나무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목련아강(MAGNOLIIDES), 녹나무과(Lauraceae), 까마귀쪽나무속(Litsea), 까마귀쪽나무의 학명은 Litsea japonica (Thunb.) Juss이다.
일본 혼슈 이남, 우리나라 서·남해 및 도서지역과 제주도 바닷가 및 인근 산지에 분포한다.
상록 소교목이며 높이 7M 정도로 자란다. 뿌리에서 줄기가 많이 갈라져 둥근 모양의 수형을 이룬다.
수피는 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굵고 황갈색 털이 밀생한다. 잎눈은 장타원형이고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꽃눈은 구형이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8~15cm의 장타원형이고 두꺼운 가죽질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약간 뒤로 밀린다. 잎자루는 길이 1.5~4cm이며 황갈색 털이 밀생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10~1월에 밝은 황백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복산형꽃차례에 달린다. 화피편은 6개다. 수술은 수꽃에 9개, 암꽃에 6개 있다.
열매는 길이 1.5cm 정도의 타원형이며 이듬해 6~7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핵은 갈색의 타원형이다.
까마귀쪽나무의 잎 모양이 비파나무를 닮았다하여 일본은 하마비와(浜枇杷)라 한다. 중국에는 꼭 같은 나무는 없지만 까마귀쪽나무 종류를 ‘목강자(木姜子)’라고 부른다. 약간 단맛이 나는 열매는 새들이 좋아 한다.
까마귀쪽나무 열매의 효능은 관절건강이다.
[출처 및 참조]
우리 나무의 세계 2 - 김영사(2015.5.27) 저자 박상진
한국의 나무(2014.9.1.), 돌베개- 저자 김진석, 김태영
나물먹고 물마시고 풀베개-식물도감 까마귀쪽나무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시스템-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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