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소매물도의 섬딸기

천부인권 2018. 5. 5. 13:00



2018.5.2. 소매물도에서 만난 섬딸기(맥도딸기, 거제딸기)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동쪽 대매물도 방향으로 걸으면 탐방로가 시작되는 곳에 안내판이 붙어 있다. 이곳부터 바람의 영향을 직접 받는 곳이라 큰키나무가 거의 없고 풀과 낮게 자라는 잡목이라 불리는 나무들만 자리를 하고 있다. 그런 곳에 자리를 잡은 식물은 산딸기류 들이었다. 몇 가지 산딸기 종류를 보였지만 나무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하는 식물들이라 스쳐 지났다. 그런데 친구가 “저 딸기는 노란딸기가 열린다.”고 해서 보니 예전에 거제 지심도(只心島)에서 꽃이 핀 것을 보았고, 통영 연대도에서 노랗게 익은 섬딸기 열매를 따먹었던 기억이 났다.
「한국의 나무(2014.9.1.), 돌베개- 저자 김진석, 김태영」에서는 섬딸기를 맥도딸기와 함께 거제딸기도 동일한 종류로 보고 있다.





2018.5.2. 소매물도에서 만난 섬딸기 잎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장미아강(ROSIDAE), 장미과(Rosaceae), 산딸기속(Rubus), 섬딸기의 학명은 Rubus ribisoideus Matsum이다.




2018.5.2. 소매물도에서 만난 섬딸기 잎 뒷면


섬딸기는 일본 혼슈 이남과 우리나라 경남(거제, 통영) 및 전남(거문도, 금오도)의 바다 가까운 숲 가장자리에 분포 한다. 낙엽 관목이며 높이 1!2m 정도 자란다.
보통은 줄기에 가시가 없으나 간혹 줄기 아랫부분에 생기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5~7cm의 난형 또는 광난형이고 보통은 3갈래이나 가끔 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끝은 뾰족하고 밑 부분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불규칙하게 있다. 양면 또는 맥 위에 짧은 털이 밀생한다. 입자루는 길이 2~5cm이고 짧은 털이 밀생하며 탁엽은 길이 4mm 정도의 선형이다.
꽃은 3~4월에 새가지 또는 2년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백색의 양성화가 1~3개씩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은 지름 3~4cm이며 꽃잎은 5개이고 난상원형 또는 난형이다. 꽃받침열편은 난상장타원형이고 꽃자루와 함께 부드러운 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구형이고 6월에 등황색으로 익는다.





2013.3.31 거제 지심도 거제딸기


섬딸기의 특징은 일단 가시가 없다는 점과 꽃이 아래를 향해 있는 점, 그리고 열매의 색이 노란색을 띠는 점이 일반적인 산딸기와 다르고 만졌을 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출처 및 참조]
한국의 나무(2014.9.1.), 돌베개- 저자 김진석, 김태영
나물먹고 물마시고 풀베개-식물도감 섬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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