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10 봉림산 가장자리에 발생한 말징버섯
7월도 어느 듯 10일이 지나 여름으로 들어간다. 오랜만에 마을 주위의 공원을 찾아 버섯탐사를 했다. 봉림산 가장자리 공원의 잔디위에 황토색 버섯이 솟아있어 촬영을 시작했다. 땅속에서 솟은 빵처럼 보이는 말징버섯은 이처럼 깨끗한 개체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두 개의 말징버섯이 나란히 붙어 있어 재어보니 큰 개체는 지름이 12cm이고, 작은 것은 지름이 7cm이다. 자실체의 높이는 8cm정도이다. 작은 개체를 따서 손으로 찢어보니 내부의 조직은 백색이고 중앙부는 비워져 있어 공갈빵을 연상케 했다.
위쪽에서 본 모양
담자균문(Basidiomycota), 복균아강(Gasteromycetidae), 말불버섯목(Lycoperdales), 말불버섯과(Lycoperdaceae), 말징버섯속(Calvatia), 말징버섯의 학명은 Calvatia craniiformis (Schwein.) Fr.이다.
말징버섯 자실체 모양
말징버섯은 전 세계에 걸쳐 발생하고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낙엽 위나 부식질이 많은 땅 위에 홀로나거나 무리지어 발생하며, 부생생활을 한다. 어린 버섯은 식용 가능하나 성숙하면 조직이 모두 분질상의 포자로 변하므로 식용할 수 없다.
자실체를 잘라본 모양
말징버섯의 자실체는 지름이 5~12cm정도이고, 높이는 5~10cm이며, 구형이다. 외피막은 얇고 황색 또는 황토색이며 내피막은 얇고 황색 또는 연한 적색이다. 내부의 조직은 백색에서 황색의 카스테라와 같으며 포자가 형성되면 갈색으로 변하고 분질상이 된다. 표피는 낡은 스폰지 모양으로 된 조직을 노출시키고 포자는 비나 바람에 의해 외피가 부서지면 밖으로 노출 되어 바람에 날린다. 대는 3~5cm정도이고, 기부 쪽이 가늘며 황갈색을 띤다. 포자는 연한 갈색이며 포자모양은 구형이다.
주요 함유 성분은 27종의 유리 아미노산이다. 특히 기능성 성분인 칼바친산(calvatic acid)이 들어 있어, 항종양·항균·항진균 기능이 있다. 영양 가치는 신선한 채소와 비교해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고 지질은 다소 적다. 무기질 조성은 채소와 비슷하지만 인산이 적고 칼륨이 다소 높아 알칼리성을 띤다. 또한 칼슘 함량은 낮고 아연 함량은 비교적 높다. 또 비타민 D2의 공급원으로 가능하다.[출처 : 장현유 교수의 이색버섯이야기]
[출처 및 참조] 야생버섯 백과사전-푸른행복(석순자.장현유.고순철.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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