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3 창녕 우포 왕버들에 발생한 도장버섯
‘도장버섯’을 북에서는 ‘빛살갓주름조개버섯’이라고 한단다. 이 버섯을 여러 곳의 왕버들에서 발생한 것을 보았으나 대부분 나무의 윗부분에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무리지어 발생한 경우가 많아 사진으로 찍을 수가 없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본 이 도장버섯은 반원의 모양도 확실하고 회백색의 색상을 하여 예쁘다는 느낌을 받았던 버섯이다.
이번에 창녕 우포를 찾았다가 죽은 왕버들의 낮은 줄기에서 발생한 도장버섯을 만나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다. 이 도장버섯은 버드나무에서 흔하게 볼 수는 있지만 갓과 주름살의 색깔과 형태의 변화가 매우 심하여 확신을 가지기 까지 특징을 아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버섯이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 (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도장버섯속(Daedaleopsis), 도장버섯의 학명은 Daedaleopsis confragosa (Bolton) J. Schrot이다.
2019.3.3 도장버섯 아랫면
도장버섯이 발생 시기는 여름~가을까지 이며 겨울에는 딱딱한 상태로 유지되며 군락형태는 중첩되게 무리지어 발생한다. 식용도 양용도 하지 않는다.
갓은 지름 4~10cm정도로 반원 모양 또는 부채 모양인데 때로는 갓이 겹쳐나기도 한다. 갓 표면은 어릴 때 백색에서 녹슨 갈색이 되는 미세한 가루 형태의 후막 분생포자가 오랫 동안 덮여 있다가 점차 탈락하면서 황토색~갈색의 표면이 드러난다. 표면에는 방사상의 주름과 홈 패인 테무늬가 있고 매끄럽지 않으며 가장자리는 성장할 때 백색이고 날카롭다. 살(조직)은 코르크질로 질기다. 자실층인 갓 아랫면은 어릴 때는 관공 형태를 띠다가 성장하면서 방사상의 미로모양이 되고 더 오래되면 이빨 모양으로 길어진다. 아랫면의 색은 백색에서 황갈색을 거쳐 오래되면 흑갈색으로 변해가며 상처가 나면 분홍색깔이다가 갈색~암갈색으로 변하고 구명의 밀도는 약간 촘촘하다. 자루는 없다. 포자 무늬는 백색이다.
출처 및 참조
버섯대도감-최호필/아카데미북
한국야생버섯분류회-네이버 카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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