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창원 태복산의 끈적쓴맛그물버섯

천부인권 2018. 10. 9. 07:15



2018.10.7. 태복산 정상에서 만난 끈적쓴맛그물버섯


태복산 정상에 다다라서 정상에 세운 이름 없는 정자로 올라가 볼까 하는데 볼품없어 보이는 버섯이 보였다. 천천히 삼각대를 펼치고 사진기를 장착하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기록하려는 마음으로 구도를 잡는다. 햇빛이 가장 잘 드는 방향으로 비켜서서 버섯에 초점(焦點)을 잡고 첫 번째의 사진을 찍었다.
그물버섯 종류는 특징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고 잘 기억되지도 않아 기록 후에는 버섯전문 카페에 먼저 물어보고 버섯을 정리한다. 2015년 7월에 이 버섯을 불모산에서 만나 기록한 것이 내 블로그에도 있다.
끈적쓴맛그물버섯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림의 땅 위에 홀로 나며 식용 가능한 버섯이다. 특징 중 하나가 대에 노란반점이 생긴다. 아직까지 버섯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도 하지만 이 끈적쓴맛그물버섯은 자주 만나지 못해 먹어보지 못했다.





진균아계(Eumycota),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그물버섯목(Agaricales), 그물버섯과(Boletaceae), 쓴맛그물버섯속(Tylopilus)의 끈적쓴맛그물버섯은 학명이 Tylopilus castaneiceps Hongo이다.





갓은 2.5~6㎝정도로 어릴 때는 반원모양에서 편평하게 된 후 가장자리가 치켜 올라갈 때도 있다. 갓 표면은 갈색에서 황갈색으로 되는데 분홍빛을 띨 때가 많고, 대체로 매끄러우나 때로는 가는 주름과 요철이 있으며, 습할 때는 끈적임이 강하다. 갓 가장자리 끝이 관공보다 조금 돌출 되어 있다. 살(조직)은 백색이고 연하다. 자실층인 관공은 백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해가며, 어릴 때 물방울이 많이 맺히고, 자루에 바르게 붙은 모양으로 구멍은 원형~다각형이며, 구멍의 밀도(간격)는 촘촘하다. 자루는 3.5~8㎝정도로 위아래 굵기가 같거나 아래쪽으로 가늘어지며, 자루 표면은 백색에서 백황색으로 되고, 자루의 위에서 아래까지 긴 그물무늬를 이루고 때때로 밝은 황색의 반점이 생기는데, 이 현상은 버섯을 구별하는데 중요한 특징이다. 포자는 크기 10~13×4~5㎛로 방추형~아몬드형이며, 포자무늬는 갈색이다.




불모산의 끈적쓴맛그물버섯




출처 및 참조
버섯대도감-아카데미북(2017.7.10.)-최호필
버섯은행-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정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