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읍 송정리 고인돌(지석묘)

2010.3.18. 동읍 송정리 고인돌 동쪽방향

우리가 청동기시대라 말하는 시대를 산 선조들의 무덤형태를 일러 지석묘(고인돌)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무덤의 형태는 어느 민족이나 가지고 있는 장례문화가 아니다. 지구상에 이러한 장례문화를 가진 민족이 있다면 하나의 민족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장례문화란 쉽게 형성되지도 않지만 다른 민족의 문화를 쉽게 따라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사용하는 『弔(조상할 조)』와 중국인이 사용하는 『吊(조상할 조)』는 뜻이 같지만 글자 하나 사용하는 것도 민족의 성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것이 장례문화이다.

2010.3.18. 동읍 송정리 고인돌 서쪽방향

『창원 동읍 송정리 고인돌』은 ‘의창구 동읍 송정리 151-35’에 위치하는데 이곳 안내판에는 『동읍 용정리 지석묘』라 적고 창원시 동읍 용정리 151-37로 기록하고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 이곳은 해발 41m이며 「위도 35°16′29″N 경도 128°42′04″E」이다.
이 지석묘(고인돌)은 길과 주택의 담벼락 일부를 관통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나무도 있어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곳 주민들은 이 고인돌을 ‘돌판걸이’라 불렀다.
1966년 길을 확장하려고 고인돌의 일부를 깨었는데 그 영향으로 지금도 균열이 진행 중에 있다.
지석묘(고인돌)의 길이는 6m, 좌측(깨어진 쪽)의 높이가 140cm, 우측 높이는 250cm, 두께 450cm이다. 상석의 남쪽 부분이 깨지기 전 추정 길이 72cm 정도 이다.
고인돌의 상부에는 성혈(性穴) 15개가 거의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7.5cm, 중간 크기 6cm, 작은 것은 4cm의 크기를 보인다.

2010.3.18. 동읍 송정리 고인돌 성혈 모습

2010.3.18. 동읍 송정리 고인돌 북쪽 방향(집 안에서 본 모습)

출처 및 참조

창원시문화유적분포지도(2005년)-창원대학교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