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갯벌의 갯질경이

2020.5.17. 아직 어린 모습의 갯질경이 모습

봉암갯벌과 창포만 등 환경운동에 집중하여 갯벌을 찾아다닐 때 갯가 식물들의 사진을 담아 두었는데 지금 와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남아있는 것이 없다. 아침에 봉암갯벌을 찾아가 갯가 식물을 촬영하면서 당시의 기억이 나는 식물도 있고 잊어버린 것도 있다.
남쪽 지역 해변의 모래땅에서 발견되는 갯질경이는 여러해살이풀로 알려져 있으며 잎은 뿌리에서 땅바닥으로 펼쳐져 로젯트형을 이룬다.

꿀풀목(Lamiales), 질경이과(Plantaginaceae), 질경이속(Plantago), 갯질경이의 학명은 Plantago major for. yezomaritima (Koidz.) Ohwi이다.

2020.5.17. 위에서 본 모습

잎은 엽병이 길며 뿌리에서 나와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난상타원형이고 나란히맥이 있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 8~15cm, 폭 105~3cm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얕은 톱니가 있고 잎이 두꺼워 윤채가 난다.
꽃은 5~7월에 피는데 길이 50cm정도의 화경이 뿌리의 중심부에서 나와 윗부분에 꽃이 달리며 털이 거의 없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며 포로 싸이고 화관은 막질이며 끝이 4개로 갈라지고 4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고 흑갈색 종자가 10개 정도 들어 있다. 줄기의 전체에 털이 없다. 뿌리는 굵고 곧게 자란다.

2007.8.11. 창포만의 갯질경이

갯질경이는 질경이와 모양이 비슷해서 이름이 붙었고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뿌리와 어린잎은 식용하는데 뿌리를 생으로 먹을 수 있으나 머리카락이 타는 냄새가 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어 사용한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복용 중에 계피·차조기를 금한다. 신체가 허약하거나 옻을 타는 사람, 임산부는 복용을 금한다.
주로 간경을 다스리며 호흡기 질환에 효험이 있다. 간염(A형간염), 감기, 기관지염, 담, 대하증, 목적동통, 백탁, 보간·청간, 설사, 소변불리, 수종, 이뇨, 해열, 황달, 후두염에 사용한다.

질경이속(Plantago) 11종
가지질경이 (Plantago polystachya (Makino) Y.Kim)
개질경이 (Plantago camtschatica Cham. ex Link)
갯질경이 (Plantago major for. yezomaritima (Koidz.) Ohwi)
긴잎질경이 (Plantago sibirica Poir.)
긴포꽃질경이 (Plantago aristata Michx.)
미국질경이 (Plantago virginica L.)
섬질경이 (Plantago asiatica for. polystachya (Makino) Nakai )
왕질경이 (Plantago major var. japonica (Franch. & Sav.) Miyabe)
질경이 (Plantago asiatica L.)
창질경이 (Plantago lanceolata L.)
털질경이 (Plantago depressa Willd.)

                                         

출처 및 참조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갯질경이
나물먹고 물마시고 풀베개-식물도감/갯질경이
 익생양술대전-권혁세/갯질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