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창원 자연학습원의 큰낙엽버섯

천부인권 2020. 8. 13. 20:42

2020.8.12. 용호동 자연학습원 잔디위의 큰낙엽버섯

계속 비가 오는 날씨 속에 잠시 하늘이 개여 용호동의 자연학습원을 찾아봤다. 소나무 아래 잔디밭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큰낙엽버섯이 발생하여 촬영을 했다.

"큰낙엽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숲 속, 대나무 숲 등의 낙엽 위에 무리지어 발생하고 낙엽을 분해한다. 균사가 낙엽 사이에 흰 비로드 모양으로 싸고 있다. 흔하다. 대는 질기나 갓은 식용할 수 있고, 황균, 황진균의 약성도 있다."는 내 기록에 소나무 아래 잔디밭에도 발생함을 추가 한다.

요즘은 버섯을 만나도 모든 버섯을 기록하려는 의지가 많이 사라졌다. 흔하게 만나거나 식용할 수 있느냐가 큰 관심거리이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은 크기가 작은 버섯보다 눈에 잘 띄는 버섯을 알고 싶어하고 먹을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다.

 

큰낙엽버섯의 대와 주름살 모양


주름버섯목(Agaricales), 낙엽버섯과(Marasmiaceae), 낙엽버섯속(Marasmius)에 속한 큰낙엽버섯의 학명은 Marasmius maximus Hongo이다.

 


갓의 지름은 3.5~10cm 정도이고, 어릴 때는 종 모양내지는 반원 모양에서 가운데가 볼록 편평한 모양이 된다. 갓 표면은 옅은 황갈색으로 방사상의 줄무늬 홈 선이 있으며, 가운데 부분은 갈색이지만 마르면 백색으로 된다.
살(조직)은 백색으로 얇고 가죽 같은 질감이다. 주름살은 갓보다 약간 옅은 색으로 자루 끝에 붙은 주름살이다가 떨어져 붙은 모양이 되며 주름살 간격은 엉성하다. 큰 주름살 사이에 꼬불꼬불한 잔주름이 있다.
자루의 길이는 5~9cm정도이고, 위아래 굵기가 같으며, 자루 표면은 옅은 황갈색인데 거칠어 보이는 섬유 모양이고, 위쪽에는 가루 같은 것이 붙어 있으며, 질기고 속은 차있다. 포자 무늬는 백색이다.

 


출처
버섯대도감-최호필/아카데미북(2015.7.10)

 

큰낙엽버섯의 주름살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