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재배(栽培)를 해서 유통되는 팽이버섯과 야생의 팽이버섯은 모양과 색깔이 조금은 다르다. 또한 재배를 통한 팽이버섯은 언제나 공급이 되지만 야생의 팽이버섯은 늦가을부터 겨울에 나타나 추위와 함께 미각을 일깨워 주는 버섯이다.
기해년(己亥年;2019) 경남의 문화원 및 향토사연구위원의 워크숍을 창녕군 부곡 로얄호텔에서 1박 2일로 진행 했는데 2일째 일정 속에 우포늪과 따오기복원센터 방문을 하게 됐다. 따오기복원세터로 이동 중 상처 입은 버드나무 줄기에 노란색을 띤 예쁜 버섯이 발생해 있어 무조건 사진을 찍었고 하나를 채취하여 만져봤다. 햇빛에 노출된 부분은 매끄러웠고 다른 버섯과 겹쳐져 있던 부분은 끈적임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난버섯 종류인줄 알았다가 버섯카페에 물으니 팽이버섯이라 답을 했다. 버섯대도감과 옛 기록을 살펴보니 겨울의 진객 팽이버섯이 맞다. 야생의 팽이버섯은 ‘팽나무버섯’이라고 하며 재배하는 팽이버섯과 구별하기도 한다.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B(i-p), 송이버섯과(TRICHOLOMATACEAE), 팽이버섯속(Flammulina)의 팽이버섯은 학명이 Flammulina velutipes(Curt:Fr) Sing이다.
맛 좋은 식용버섯으로 재배한 것과 달리 갓이 황갈색이며 갓의 표면에는 점성도 강하다.
팽나무버섯은 저온버섯으로 늦가을에서 겨울에 팽나무, 감나무, 느릅나무, 아까시나무, 버들나무 등 활엽수의 썩은 줄기 및 그루터기, 땅에 묻힌 나무토막에 속생하는 목재부후균이다.
균모의 지름은 2~8cm이며, 반구형이나 둥근산 모양을 거쳐서 차차 편평하게 된다. 표면은 끈적이고 색깔은 황색 혹은 황갈색이다. 벨벳과 같은 미세한 털이 있고 가장자리는 연한 색이다. 살은 백색 또는 황색이다. 주름살은 백색 또는 연한 갈색이며, 자루에 대하여 올린주름살인데 간격이 넓어서 성긴다. 자루의 길이는 2~9cm이고, 굵기는 0.2~0.8cm오 연골질이며, 위아래 크기가 같고 표면은 암갈색 혹은 황갈색이다. 위쪽은 연한색이고 짧은 털로 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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