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초입에 들어선 시기에는 짚신나물처럼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많지 않아 마타리를 비롯하여 쉽게 눈에 띈다. 여러해살이풀인 짚신나물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길가, 등산로 등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은 얻게 된 것은 식물에 달린 털들이 짚신에 달라붙어 신과 함께 여기저기를 여행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꽃말은 '감사感謝'라고 한다.
예전에는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짚신나물의 약효가 알려진 후 등산로 등에서는 흔하지 않게 됐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꽃이 피기 전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용아초(龍牙草) 또는 선학초(仙鶴草), 과로황(過路黃), 금전초(金錢草), 낭아초(狼牙草)라 한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짚신나물속(Agrimonia), 짚신나물은 학명이Agrimonia pilosa Ledeb.이다.
키는 1m까지 자라며, 줄기에 거친 털이 있다. 큰 잔 잎과 작은 잔 잎이 교대로 달리는 잎은 깃털처럼 갈라져 어긋난다. 잎자루의 아래쪽에는 반달처럼 생긴 턱잎이 줄기 양쪽으로 2장 달린다. 꽃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노랗게 핀다. 길이 3~6mm의 꽃잎은 5장이고, 열매는 겉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사람의 옷이나 동물의 가죽에 잘 달라붙는다.
꽃은 6~8월경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일본과 중국 등에 분포하며, 산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로 한국에서는 전국에서 볼 수 있다. 번식할 때는 씨를 뿌려서 한다.
짚신나물과 유사한 종으로는 산짚신나물이 있으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에 살고 짚신나물보다 크기가 크고 잎이 좁고 뾰족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른 봄에 어린 잎을 캐서 나물로 먹으며, 8~9월에 식물 전체를 캐서 햇볕에 말린 것을 용아초라고 하여 구충제·수렴제로 쓰고, 이가 아플 때도 쓴다. 또한 소변이나 대변과 함께 나오는 혈이나 장출혈, 타박상에 의한 출혈 등에도 효과가 있고, 2010년대에는 대장암과 간암 등 여러 암에도 순기능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 밖에 부드러운 줄기 부분과 잎, 꽃을 함께 끓여 염료로 쓸 수도 있다.
봄철에 나오는 어린 잎을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치고 찬 물에 담가 두어 쓴 맛을 우려낸 다음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 먹기도 한다.
출처 및 참조
다음백과사전-짚신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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