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 가장자리에서 황소비단그물버섯이 발생했던 장소에서 딱 두 개체만 발생한 광대버섯속의 버섯을 발견했다. 2016년 봉림동 안산, 즉 반송공원에서 보았던 광대버섯속 버섯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카페에서는 회색귀신광대버섯과 잿빛가루광대버섯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는 버섯이라 한다. 2016년에도 광대버섯속으로만 알았던 버섯인데 그때도 이처럼 동정同定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 보다.
글쓴이가 보기에는 잿빛가루광대버섯 쪽에 더 마음이 간다. 아마도 잿빛가루광대버섯이 약간의 변이가 일어난 상태라 생각하고 아래에는 잿빛가루광대버섯을 소개한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omycetes a-h), 광대버섯과(Amanitaceae), 광대버섯속(Amanita)의 잿빛가루광대버섯은 학명이 Amanita griseofarinosa Hongo이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활엽수림의 땅에서 군생한다. 위장계통과 신경계통에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이다.
갓은 지름 3~8㎝정도로 어릴 때는 공 모양에서 반원모양이 되고 성숙하면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거의 편평하게 된다. 갓 표면은 연한 회색 바탕에 회색의 가루모양 내지 솜털모양의 외피막 조각이 덮이고 각진 모양의 사마귀도 생기나 쉽게 탈락한다. 살(조직)은 백색이며 변색하지 않는다. 주름살은 백색으로 자루에서 떨어져 붙은 모양이고, 주름살 간격은 약간 촘촘하며, 주름살 날에는 가루가 붙어 있다. 자루는 길이 7~12㎝정도로 긴 원기둥모양이고, 자루 표면은 회색의 가루모양 내지 솜털모양의 인편으로 덮여 있고 속이 차 있으며, 기부는 약간 부풀었다가 가늘어지는 뿌리모양이다. 턱받이는 회색의 불분명한 솜털모양으로 쉽게 탈락한다. 포자는 크기 9.5~11.5×7.5~9.5㎛로 타원형 또는 유구형이며, 표면은 평활하고 투명하며, 포자무늬는 백색이다.
시기: 여름부터 가을까지
장소: 활엽수림 내의 땅 위에 홀로 나거나 몇 개씩 흩어져 난다.
이용 : 독버섯으로 위장계와 신경계에 중독을 일으킨다.
출처 및 참조
한국야생버섯분류회-잿빛가루광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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