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을 내어 봉림산 자락에 버섯 탐사를 할 때 작지만 야무진 모습을 한 흰색의 광대버섯을 만났다. 기부에 주머니가 없어 혹시 다른 버섯인가 하고 카페에 물어보니 흰주머니광대버섯과 유사하다고 답을 했다.
2014년 9월에도 봉림산 자락에서 보았고 당시에는 흰알광대버섯으로 이름했던 것인데 당시 KOH 용액을 떨어트렸을 때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광대버섯과(Amanitaceae), 광대버섯속(Amanita)의 흰주머니광대버섯은 학명이 Amanita oberwinklerana이다. 맹독성 버섯으로 북미, 남미를 뺀 전 세계에 분포한다.
갓은 크기 3~8㎝정도로 어릴 때는 종 모양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하게 된다. 갓 표면 질은 매끄럽고 표면색은 백색인데 때로는 백색의 외피막 조각이 붙어 있기도 하며, 가장자리에는 줄무늬 선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살(조직)은 백색이다. 주름살은 백색에서 백황색~연한 황색으로 변해가고, 자루에 떨어져 붙은 모양이며, 주름살 간격은 촘촘하다. 자루는 길이 5~9㎝정도로 위쪽으로 약간 가늘어지는 원기둥모양이고, 자루 표면은 백색 바탕에 백색의 섬유상 인편이 붙어 있으며, 턱받이는 백색의 막질이고 자루 위쪽에 달려있다. 기부는 백색의 주머니모양으로 층을 이룬 듯 위쪽은 막질이고 아래쪽은 둥근모양이다. 포자는 크기 7.5~10×5.3~7.5㎛로 타원형이며, 표면은 평활하고 투명하며, 포자무늬는 백색이다. 수산화칼륨(KOH) 용액에 의해 변색되지 않는다.
시기 : 여름부터 가을까지
장소 : 침엽수림, 활엽수림 혼합림 내의 땅 위에 홀로 나거나 무리를 이루어 난다.
이용 : 맹독버섯이다.
한국야생버섯분류회-흰주머니광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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