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책과 기록

茅隱先生實記 모은선생실기

천부인권 2023. 2. 27. 09:00

국역 모은선생실기 표지

『茅隱先生實記 모은선생실기』는 고려 왕조가 망하자 고려의 신하로서 의리를 지키기 위하여 함안군 산인면 모곡으로 내려와 은거한 재령이씨載寧李 이오李午의 글을 모아 1978년에 번역된 것을 2017년 모은선생 21대손 이기빈이 현실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발행한 국역과 원문을 함께 실은 책으로 가로 151cm, 세로 212cm로 만들어졌다.
서문은 연안延安 이병관李炳觀이 썼고 목차는 아래의 사진과 같다.
이 책은 2017년 어느 날 이곳 고려동을 방문했을 때 1권을 얻었는데 보관을 잘하여 어디에 뒀는지 몰라 2023년 1월에 마산헌책서점에서 만원을 주고 다시 구입해 소장 중이다.

 

목차
이병관의 서문

모은선생실기서
나 혼자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지금 사람과 옛날 사람은 시대가 서로 인접하지 않고 음성과 용모를 서로 알지 못하니 서로 간에 어찌 사랑하고 미워함이 있겠는가? 그렇긴 하나 사모할 만한 절의와 본받을 만한 덕행을 본다면 존경하는 마음이 생겨나서 손을 들어 이마에 얹고는 채찍을 잡는 마부馬夫라도 되기를 원할 것이고 간사하고 아첨하여 도덕에 어긋난 사람을 본다면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것도 모자라 칼을 가지고 직접 그의 목을 찌르려고까지 할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마음이 똑같이 그러하기에 감동하는 것이 반드시 깊게 되고 흥기하는 것이 반드시 빠르게 된다. 
무릇 인작人爵이란 것은 사람들이 모두 차지할 수 있지만 

 

원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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