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에 함안 방어산마애불을 보러 방어산에 올랐다가 산길에서 반디지치의 자주색 꽃을 보고 참으로 특이한 모습이라 사진으로 남겼고 이후 잊고 지냈다. 오늘 우연히 옛 사진을 정리하다 이 글을 남기게 됐다.
반디지치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5~2.5cm까지 자라며 우리나라 영호남과 제주도에 자생하며 외국에는 일본, 중국, 대만 등에 서식한다. 잎은 어긋나고 엽병이 없으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좁아져서 직접 원줄기에 달리고 기부에 밑부분이 굵은 센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나 양면이 거센 털로 인해 껄끄럽다.
꽃은 5-6월에 피며 지름 15-18mm로서 벽자색이고 줄기 상부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5개로 깊게 갈라지고 선상 피침형이며 길이 5-6mm로서 끝이 뾰족하다. 꽃부리 기부는 통모양이고 상부는 깊게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지며 지름 약 15mm이고 겉에 복모가 있으며 안쪽에 5개의 모열(毛列)이 있고, 각 조각의 중앙부는 백색으로 융기되어 있다.
열매는 분과로서 지름이 2.5-3mm이며 매끄럽고 백색이다. 번식은 꽃이 핀 다음에 줄기 기부에서 옆으로 가지가 길게 뻗어 나며, 끝에서 뿌리를 내리면서 새로운 그루가 생긴다.
반디지치와개지치의 과실을 地仙桃(지선도)라 하며 약용한다.
①7-9월의 성숙기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개지치의 全草(전초)에는 rutin 0.25-0.44% 혹은 0.59%를 함유한다. 또 n-triacontane, ceryl alcohol, palmitic acid, lauric acid, oleic acid, linolenic acid 등의 脂肪酸(지방산) 및 sitosterol, fumaric acid, caffeic acid, 포도당, rhamnose 등을 함유한다. 뿌리 속에서는 fumaric aicd, 포도당 등이 추출된다.
③약효 : 溫中(온중), 健胃(건위), 消腫(소종), 止痛(지통)의 효능이 있다. 胃脹反酸(위창반산), 胃寒疼痛(위한동통), 吐血(토혈), 타박상, 골절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3-6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바른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목련강(Magnoliopsida), 꿀풀목(Lamiales), 지치과(Boraginaceae), 지치속(Lithospermum), 반디지치의 학명은 Lithospermum zollingeri A.DC.이다.
지치속(Lithospermum) 3종
개지치(Lithospermum arvense L.)
반디지치(Lithospermum zollingeri A.DC.)
지치(Lithospermum erythrorhizon Siebold & Zucc.)
출처 및 참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반디지치
나물먹고 물마시고 풀베개-식물도감/반디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