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대나무꽃 대꽃

천부인권 2023. 5. 16. 15:44

2023.5.14.봉림산 자락 대나무꽃


의창구 봉림동 산 124의 언덕에 발생한 대밭 일부에 대꽃이 피었다. 대나무에 꽃이 피면 대나무는 말라 죽는다. 그러나 뿌리 전체까지 죽는 것은 아니고 지상부의 대만 죽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땅에서 죽순이 올라오고 다시 대밭을 만든다. 대꽃이 피는 이유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아직 모른다. 다만 대나무가 많은 종자를 맺어 새로운 번식을 시도하는 것이라 알려져 있으나 대나무의 씨가 바람에 날아가거나 새등 동물이 먹고 씨를 다른 곳에 퍼트린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대나무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심어져 뿌리로 번식한다. 즉 인간의 간섭없이는 이동하지 못하는 풀이다. 
이곳에 발생한 대꽃은 예전부터 오랫동안 있어 온 시초의 대는 꽃이 피지 않았는데 10여년 사이 번져 온 부분만 꽃을 피웠다. 참으로 신기한 자연현상이다.
대나무는 나무도 아닌 것이 나무라는 이름을 얻을 정도이니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이득을 주었기에 풀[草]이 나무[木]라는 이름을 얻었을까? 플라스틱이 나오기 전 모든 농기구의 재료로 활용되었고 물건을 담아 이동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풀이라 그 쓰임이 가히 나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는 식물이다. 

 

2023.5.14.봉림산 자락 대나무꽃
2023.5.14.봉림산 자락 대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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