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 점필재집 佔畢齋集』은 전 3책으로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1431~1492)이 죽은 다음 해 1493년에 제자 조위曺偉에 의해 편집된 25권 7책의 목판본을 시작으로 1497년, 1520년, 1977년 영인본까지 발간된 책을 임정기가 한글 번역하여 1996년 11월 재단법인 민족문화추진회에서 발행한 3책이다.
왼쪽에서 시작하는 가로쓰기 책은 일러두기에 이어 차례를 붙이고 책의 오른쪽에서는 영인본을 부쳤다. 책은 양장본으로 가로 169cm, 세로 241cm 한글 번역은 384p이고, 영인본은 104p이다.
책은 몇 년 전에 〇마을도서관에서 폐기한 것을 폐지 가격을 주고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도서관에서 빌려 가거나 보지 않는 도서는 폐기 처리하는데 한문으로 된 책은 거의 폐기해야 하는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를 도서관에서 발견하니 참으로 혼란스럽다.
우리는 가로쓰기가 편하다고 하면서 국가가 가로쓰기를 권장하고 왼쪽에서 시작하는 것을 교과서에 사용하는데 이는 왜구의 문화말살 정책의 일환이란 점을 아무도 주장하지 않는다. 왼쪽에서 시작하는 게 편하다는 것도 이유는 되지 않는데 모든 문화는 습관에 의한 것이지 불편함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세계에서 왼쪽을 시작점으로 잡는 나라는 거의 모두 섬나라 족속들이다. 영국, 일본, 호주 등이 짝빼기로 시작한다. 우리는 오른손을 바른손잡이라 표현하고 있는데 북반부의 나라는 지구가 오른쪽으로 돌기 때문에 시계방향인 오른쪽을 바르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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