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읍 선흘리의 동백동산은 「제주도 기념물 10호」로 면적 1,434,784m²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원래 동백나무가 많다고 하여 동백동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종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생달나무, 육박나무, 황칠나무 등 난대 지방에서 자라는 여러 나무가 함께 있다. 특히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양치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이 자생하는 곳인데 그날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높이 1m 이하의 아주 작지만, 호랑이도 찌른다는 호자虎刺를 만났다. 가지에 난 가시는 선인장 가시처럼 가늘고 길어 감히 백수의 왕이라는 호랑이도 찌른다니 키 작은 상록성 떨기나무로서 호자나무의 매력은 상당하다.
호자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태국, 인도,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제주도와 전남 홍도에서 서식한다. 제주에서는 냉끼낭이라 부르는 호자나무는 난대림의 수풀 밑에서 자생하고,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약하나 그늘에서는 잘 견디고 내염성도 강하다.
섬 지역의 숲속 계곡 주변에서 드물게 자라며, 잎은 마주나기 하며 달걀형, 넓은 달걀형으로 표면에 윤채가 있고, 가시 길이가 8~20mm로 곧으며 잎과 거의 같은 길이이다. 백색의 꽃은 4월~5월에 피고, 열매는 핵과로 빨간색이며 11월 혹은 이듬해 9월에 성숙한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호자나무와 수정목의 전초全草 또는 뿌리는 호자虎刺, 꽃[花]은 복우화伏牛花라 하며 약용한다. 거풍祛風, 이습利濕, 활혈活血,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꼭두서니목(Rubiales), 꼭두선이과(Rubiaceae), 수정목속(Damnacanthus), 호자나무의 학명은 Damnacanthus indicus C.F.Gaertn.이다.
수정목속(Damnacanthus) 2종
수정목(Damnacanthus major)
호자나무(Damnacanthus indicus)
출처 및 참조
나물먹고 물마시고 풀베개-식물도감/호자나무
다음백과-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호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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