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발휘 心經發揮』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인 정구鄭逑(1543~1620)가 『心經』에 대한 해석을 첨가하여 동주자본銅鑄字本으로 4권 2책을 1603년에 간행하였는데, 이를 2019년 1월에 이창일李昌壹이 번역하고 도서출판 동과서에서 한글 번역본으로 간행한 책이다.
권두에 『심경발휘 心經發揮』 원문의 표제를 붙이고 「새 그릇에 담은 ‘마음의 경전’」이라는 번역자 이창일李昌壹의 서문을 대신한 글이 있고 목차를 넣었다. 말미에 「허물이 있으면 고친다[有過則改]」는 번역자의 감회 글이 있다.
책은 양장본이고 크기는 가로 155cm, 세로 231cm이며, 720p이다. 이책은 2021년 정보사회연구소의 배려로 소장하고 있다.
『心經發揮』는 『심경부주(心經附註)』의 예에 따라 편장을 동일하게 배열하고, 주해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였으며, 부록에는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설(太極圖說)」, 정호(程顥)의 「정성서(定性書)」, 정이(程頤)의 「호학론(好學論)」, 장재(張載)의 「서명(西銘)」, 주희(朱熹)의 「인설(仁說)」 외에 정호와 주희의「행장략(行狀略)」 등이 각 1편씩 수록되어 있다.
자서에서 이 책의 구성경위와 용도를 밝혔는데 “범부(凡夫)가 발심하여 성학(聖學)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라 말하고, “성인이 천지와 함께 삼재(三才)에 참찬(參贊)하는 뜻이 정연하게 기술되어 있으나 정민정(程敏政)의 주석이 불명확하여 학자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집록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성의장(誠意章)의 자겸(自謙)에 대해서 “겸(謙)은 겸(慊)으로 읽는다.”는 등으로 보충하여 설명하였고, 경(敬)의 한자에 대해서도 진덕수의 예를 모방하여 상세하게 주석을 붙였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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