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단(厲壇)은 조선시대 전국의 모든 읍치에서 관아를 둘러싸고 배치되었던 문묘(文廟;공자 사당)의 ‘일묘(一廟)와 사직단(社稷壇;토지와 곡식의 신)·성황단(城隍壇;마을 수호신)·여제단(厲祭壇;재앙을 막는 제단)의 ‘삼단(三壇)’를 합하여 네 곳의 제향처(祭享處)인 이른바 삼 단일묘(三壇一廟)의 한 곳을 이룬다.
여단(厲壇)은 ‘비명에 죽어간 이들의 원혼을 달래는 장소’로 ‘존재의 위로’를 매개로 다양한 주체가 소통하던 장소로서 다기(多岐)한 상징적 의미를 함축한 장소였다.
조선시대 지방 읍치의 여단은 혼령과 살아 있는 존재가 조우하고, 임금과 신료, 지방관과 지역 엘리트 및 고을 백성이 회합하는 장소이자, 중앙의 제도화한 의례가 민간신앙과 교차하는 장소이다.
조선시대 예조(禮曹)에서 주관하여 매년 7월 15일(백중)과 10월 15일, 1년에 2회 제사를 지냈고, 위치는 통상적으로 관아의 북쪽(북교, 北郊) 5리 지점에 설치했다. 그러나 일제가 국권 침탈의 목적으로 전통 의례를 미신으로 취급하며 1908년(융희 2) 공식적으로 폐지한 후 지금까지 옛 모습을 간직한 여제단(厲祭壇)의 발견은 쉽지 않았는데 거제에서 거의 온전한 모습의 여단(厲壇)이 발견 되어 방문하게 됐다.

발견된 여단의 위치는 옛 거제현으로부터 북 5리 지점인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산100이며, 좌표는 34°51'47"N 128°35'31"E이고, 고도는 69m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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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산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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