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산 정상부에 데크를 설치하여 놓은 사진을 본적이 있어 아들과 나들이 겸 불모산 정상으로 차를 타고 올랐다. 창원시의 500m 높이 까지는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지만 800고지 정상인 불모산은 쉼없이 구름이 지나며 시원한 바람이 불고 안개가 자욱했다. 운무가 스치는 데크를 걷다가 알듯말듯한 나무를 만나 사진에 담았다. 처음엔 대패나무로 알고 찾았으나 이상하게 노린재나무와 너무 닮아 나무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 물었더니 노린재나무라한다.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노린재나무는 산 능선에서 자주 목격되고 바람이 많이 불고, 바위가 있는 지역에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불모산 정상부의 창원시 방향은 딱 이러한 조건에 맞는 환경이고 이 데크가 깔리기 전에는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