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불모산의 노린재나무

천부인권 2024. 7. 27. 21:03

2024.7.27.불모산 정상의 노린재나무

 

불모산 정상부에 데크를 설치하여 놓은 사진을 본적이 있어 아들과 나들이 겸 불모산 정상으로 차를 타고 올랐다. 창원시의 500m 높이 까지는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지만 800고지 정상인 불모산은 쉼없이 구름이 지나며 시원한 바람이 불고 안개가 자욱했다. 운무가 스치는 데크를 걷다가 알듯말듯한 나무를 만나 사진에 담았다. 처음엔 대패나무로 알고 찾았으나 이상하게 노린재나무와 너무 닮아 나무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 물었더니 노린재나무라한다.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노린재나무는 산 능선에서 자주 목격되고 바람이 많이 불고, 바위가 있는 지역에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불모산 정상부의 창원시 방향은 딱 이러한 조건에 맞는 환경이고 이 데크가 깔리기 전에는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험한 돌들이 낭떠러지를 이루는 경우라 이곳의 노린재나무는 볼 수 없는 곳이다.

 

2024.7.27.불모산 정상의 노린재나무 열매

 

노린재나무는 하나의 줄기가 곧게 올라와 많은 가지를 내어 우산모양의 수형을 만들고, 어린 나무의 수피는 회색빛 도는 갈색을 띠며, 묵을수록 밝은 회갈색이 되며, 세로로 얕게 갈라지고 울룩불룩한 옹이가 생긴다. 열매는 길이 8㎜로서 타원형이고 9월에 벽색(碧色)으로 익는다.
잎은 길이 3~7㎝ 정도의 잎이 가지에 어긋나게 난다. 끝이 뾰족한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긴 톱니가 있거나 흐릿하게 있다. 앞면은 짙은 녹색을 띠고 털이 없다. 가을에 노랗게 물들며 겨울에도 가지에 조금 붙어 있다.
5월에 새로 나는 햇가지에 연녹색으로 핀다. 잔털이 있으며 어긋나게 갈라지고 갈라져 원뿔처럼 된 꽃대가 나와 끝마다 지름 8~10㎜ 정도의 꽃이 달린다. 암술은 1개, 수술은 30개 내외, 꽃잎은 5장, 꽃받침잎은 5갈래다. 꽃이 피면 15일 정도 피어 있으며 향기가 있다. 연장의 자루나 지팡이 따위를 만드는 데에 쓰인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노린재나무의 가지 및 잎을 화산반(華山礬)이라 하여 약으로 사용하는데 수시로 채취한 생가지와 잎은 설사에 생즙을 내어서 마고, 화상 입은 데는 생것을 짓찧어 바른다. 또한 뿌리는 화산반근(華山礬根)이라 하고, 수시로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열나는 감기, 근육 아픈 데 말린 것 2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노린재나무의 열매를 화산반과(華山礬果)라하고,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습진에 말린 것 달인 물을 바른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노린재나무 (약초도감, 2010.7.5, (주)넥서스)

 

2024.7.27.불모산 정상의 노린재나무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감나무목(Ebenales), 노린재나무과(Symplocaceae), 노린재나무속(Symplocos), 노린재나무의 학명은 Symplocos chinensis for. pilosa (Nakai) Ohwi이다.

 

2024.7.27.불모산 정상의 노린재나무 수피

 

노린재나무속(Symplocos) 6

검노린재나무 (Symplocos tanakana Nakai)

검은재나무 (Symplocos prunifolia Siebold & Zucc.)

노린재나무 (Symplocos chinensis for. pilosa (Nakai) Ohwi)

사철검은재나무 (Symplocos lucida (Thunb.) Siebold & Zucc.)

섬노린재나무 (Symplocos coreana (H.Lev.) Ohwi)

흰노린재나무 (Symplocos chinensis var. leucocarpa (Nakai) Ohwi)

 

출처 및 참조

나물먹고 물마시고 풀베개-식물도감/노린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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