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동읍에 있는 화양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학습교육용으로 심은 무늬창포에서 우화를 한 큰밀잠자리를 만났다. 휴대폰 카메라로 바짝 접근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는 날개가 펴지고 기운을 차리는 1~2분이 고작일 것이다. 이런 행운을 만났으니 이처럼 사진을 남겼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밀잠자리속(Orthetrum), 큰밀잠자리의 학명은 Orthetrum triangulare Selys이다.
미성숙 수컷은 짙은 황갈색 바탕에 배 제 3~6마디 등면에 흑색 무늬가 있고, 7마디부터는 전부가 흑색이다. 암컷은 배 제 4~6마디 등면에 가로, 세로로 흑색 줄무늬가 나열되어 있고, 7마디부터는 전부 흑색이다. 날개는 모두 투명한데, 뒷날개의 밑부분에 삼각형 모양의 흑색 무늬가 있다. 성숙해지면 몸 색상이 판이하게 달라져 수컷은 배마디의 중간부터 서서히 회청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완전 성숙하면 그림물감을 칠한 듯 가슴, 배, 뒷날개의 밑부분이 회청색으로 변하고 배 제 9, 10마디만 흑색이 남는다. 암컷은 옆가슴에 너비가 넓은 흑색 무늬가 있고 뒷날개의 밑부분은 등황색을 띤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 미세한 여러 가지의 개체 변이가 나타난다. 우화형은 도수형이다.
무리를 짓지 않고 분산하여 사는 습성이 강하다. 수컷은 6월 중순부터 이미 물가에 나타나서 같은 장소에 끈질기게 앉아 암컷을 기다리는 고집스러움이 있다. 교미 후 암컷은 수컷의 경호하에 타수 산란을 한다. 유충은 평지의 농수로, 방죽, 늪지대에 살며, 몸 색상은 짙은 갈색 바탕에 배마디의 중앙선을 따라 잔털이 많이 나 있다.
출처 및 참조
한국의 잠자리 메뚜기(원색)-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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