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산동 성덕암에는 음나무 말고도 푸조나무 노거수가 하나 더 있다. 이 푸조나무는 안심당 좌측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로 인해 돌아서 가야 그 실체를 알 수 있다. 사진에서처럼 줄기가 갈라지는 곳에 흙이 있어 뿌리부분으로 알고 각각의 줄기를 가슴높이에서 둘레를 재어보니 240cm, 190cm였다. 그래서 수령을 150년 정도로 예측했는데 주지스님을 만나보니 푸조나무의 뿌리부분이 아니라고 한다. 2007년 대웅전이 불타는 화재가 있은 후 그 부재들을 이곳에 쌓아 두었더니 모양이 좋지 않아 1m 정도 흙을 덮어 땅을 높였다고 한다. 그래서 밑 둥을 재어보니 380cm이다. 푸조나무가 이정도 굵기가 되려면 적어도 280년은 되어야 한다. 주지스님에 의하면 성덕암에는 이처럼 큰 푸조나무 노거수가 2그루 더 있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