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왕 3

덕양전은 구형왕이 신으로 태어나는 곳이다.

이궁대에서 신라 법흥왕에게 금관가야를 선양하고 이곳 수정궁으로 침거를 한 후 세상을 달리하자 그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이 제사의식은 조상을 신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이다. 덕양전(德讓殿)은 담장을 자연암석으로 쌓아 ‘전 구형왕릉’과 유사한 면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덕양전 경내에는 덕양전, 수창궁, 홍살문, 영정각, 안향각, 정숙당, 추모재, 동재, 서재. 해산루 등의 건축물과 연못이 있으며, 해마다 음력 3월 16일과 9월 16일에 제향(祭香)을 올리고 있다. 금관가야(金官伽耶)의 제10대 구형왕(仇衡王, 521~532 :11년간 재위)은 구해왕(仇亥王)이라고도 한다. 아버지는 겸지왕(鉗知王:9대왕)이며, 어머니는 각간(角干:재상) 출충(出忠)의 딸인 숙(..

전 구형왕릉이라 전하는 수수께끼 탑

가락국 제10대 왕인 구형왕이 이궁대에서 신라에 항복하고 기락국의 별궁인 태왕궁(太王宮,별칭으로 水晶宮)으로 들어와 침거를 하다 5년 후 운명을 달리하여 왕산 앞에 사적 제214호인「전 구형왕릉(傳 仇衡王陵)」을 남겼다고 전한다. 이곳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가락국(駕洛國, 金官伽倻) 10대 구형왕릉으로 전해지는 특이한 석조물(石造物)이다. 동쪽으로 내려오는 경사면에 피라밋 모양으로 자연석을 쌓아 올렸다. 위로 올라갈수록 면적을 줄여가며 모나게 일곱 단을 쌓아 올렸는데, 전체 높이는 7.15m이다. 각 단 앞부분의 양쪽에는 모서리가 분명하지만 뒤쪽은 경사면에 붙여 돌을 쌓아 모서리가 없다. 네 번째 단에는 가로 40cm, 세로 40cm, 깊이 68cm의 감실(龕室)과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