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4

당항포 해전 가능케 한 창원지역의 망대 발견

진전면 창포리 산8번지에 “봉수대烽燧臺 같은 흔적이 있다.”고 아는 분이 제보하여 창포곶串에 있는 그 장소로 갔다. 이곳은 개인 사유지라 주인에게 연락하고 방문을 하니 봉수대의 흔적이 있다는 곳 바로 아래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 했다. 이곳은 위치기반고도계가 해발 35m, GPS고도계는 74m를 표시하고 위도 35°04'37"N 경도 128°28'27"E를 표시한다. 창포곶串은 시락산時樂山이 진해만鎭海灣을 만나 고성군 당항포唐項浦로 갈 수 있는 입구에 요새要塞 같은 작은 만灣을 형성한 곶串부리 지역이다. 이 작은 만灣을 창포만昌浦灣이라 이름하고 지금부터 창포곶에서 발견한 창포망대昌浦望臺 이야기를 한다. 창포곶昌浦串은 진해만의 바다가 당항포로 깊숙이 이어진다는 것을 속일 만큼 고성군 외산리 쪽으로 휘어져..

통영 미륵산과 봉수대 이야기

통영 미륵산(統營 彌肋山; 461m)은 용화사를 품고 있는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彌肋佛)의 화신이 통영 앞바다에 떠 있는 미륵도에서 하생할 것이란 민초들의 믿음이 서려있는 곳이다. 미륵불은 보살의 몸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현세불인 석가모니불이 입멸한 뒤 미래에 중생을 구제한다는 부처이다.   통영 8경에 속한다는 미륵산 정상으로 케이블카가 건설되어 지금은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상실했지만 여기에 올린 사진들은 2005년 12월 18일에 촬영한 것으로 케이블카 공사가 시작되던 때의 모습이다. 당시에는 미륵산 정상표식이 작은 사각돌 이었지만 지금은 커다란 비갈을 세워두고 있다. 미륵산 정산에서는 통영시가지와 통영항과 저 멀리 광도면의 바다가 보인다.    산행으로 올라온 미수동 방향의 모습이다. 바다를 항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