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면 인곡리 의림사 경내의 산신각 앞에는 1985년 1월 14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77호로 지정이 된 모과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이 모과나무는 절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대웅전의 좌측에 위치하며 산신각 우측 앞에 심어진 의미 있는 나무이다. 모과나무나 배롱나무, 노각나무 등은 수피가 항상 떨어져 나가며 매끈한 알몸을 드러내는 나무들인데 모과나무는 꽃으로만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라 열매에도 향기가 난다. 이러한 점이 참 진리를 깨닫는 중이 항상 마음의 껍질을 벗고 모든 것을 밝게 알몸을 드러내듯 부처님께 귀의하는 모습과 비교된다. 끝없이 자신의 껍질을 버리고 알몸을 드러내는 모과나무와 진리를 깨닫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버리는 중과 비교해보면 서로가 사뭇 닮았다. 또한 부처님께 향을 피워 올리듯 대웅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