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의령 충익사 모과나무-경상남도기념물 제83호

천부인권 2014. 12. 17. 09:30

 

 

 

<2009/11/25 의령 충익사 모과나무>

 

1987519일 경상남도기념물 제83호로 지정된 충익사 모과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으로 추정 되며, 나무높이 12m, 둘레 4m, 뿌리 주위 5m이고 가지는 동서남북 사방10m로 퍼져있는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모과나무 중 현재로는 가장 오래된 나무이다.

이 기념물은 의령군 가례면 수성리에 있었던 당산목(堂山木)으로 지역민에게 숭배의 대상이었으나, 1978년 망우당 곽재우 장군(忘憂堂 郭再祐 將軍, 1552~1617) 유적지인 충익사 정화사업을 하면서 이 자리에 옮겨 심었다고 한다.

 

 

 

 

 

이 모과나무의 특징은 나무껍질이 벗겨지면서 황, , 갈 회색 등 나무줄기에 울긋불긋 얼룩무늬를 나타내고 있으며, 근육모양으로 울퉁불퉁하게 위에서 아래로 골이 패인 모양은 노거수 모과나무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모습이다.

 

 

 

 

이 모과나무는 20091125일에 세워져 있던 안내판에는 나무 나이가 280년이라 했으나 지금은 약 500년으로 나이를 올려 잡고 있다. 5년 만에 220살이나 더 많이 나이를 먹었다는 결론이다. 다시 말하면 노거수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에 따라 나이는 200년가량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고목(古木)의 나이는 현대과학의 능력으로는 추정이 불가능한 고무줄 나이라는 이야기다.

 

 

 

 

 

장미과, 명자나무속(Chaenomeles)에 속한 낙엽 활엽 교목인 모과나무의 학명은 Chaenomeles sinensis (Thouin) Koehne이다. 다 자란 나무의 높이는 18m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이다. 봄에 희거나 연붉은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피며, 가을에 향기롭고 길둥근 모양의 누런 열매인 모과가 열린다. 목재는 단단하고 질이 좋아 기구재로, 열매는 기침의 약재로 쓰인다. 관상수, 과수 또는 분재용으로 재배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도 분포한다. [출처 : 다음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