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2

우리가 진실을 알면 부끄러운 ‘진해’라는 지명

창원시 진해구를 한자로는 鎭(진압할 진), 海(바다 해), 區(지경 구)로 쓴다. 이 진해라는 지명은 고려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오늘날의 창원시 합포구 진동면, 진전면, 진북면 일대에 신설한 행정구역으로 조선 고종(高宗) 32년(1895)에 군으로 승격되고, 1908년에 창원부에 통합되었다. 지금의 진해구는 옛 웅천(熊川)의 이름 모를 작은 어촌이었지만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 왜놈들에 의해 마산부 진해면으로 개편되면서 진해로 불리게 되었고, 1931년에 읍으로 1955년에는 시로 승격하였다가 2010년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창원시 진해구가 되었다. 창원시 합포구 진동면 진동리 477번지에 가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4호인 진해현 관아 및 객사 유지(鎭海縣 官衙 및 客舍 遺址)가 지금도 옛 지명으..

성주수원지 빼앗긴 자원

성주수원지 창원시 천선동 562번지 일대에 위치한 『성주수원지』 는 지난 55년 6월 진해읍에서 진해시로 승격하면서 대량의 식수원이 필요했다. 성주 수원지는 1959년 7월 착공해 64년 7월 완공, 5년에 걸친 대역사로 만들어졌다. 이때 인근 주민들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어 반대의견이 없었고 이 수원지가 다음 세대에 골칫거리로 대두될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부산이 진주남강 물을 가져가게 되면 『성주수원지』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똑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인데 생각해서 살지 않는 우리들은 수없이 같은 실수를 저질러가면서 살고 있다. 『성주수원지』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곳은 “요천회”라는 행사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수원지 공사로 인하여 사라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