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봉 3

웅천 망운대를 오르다 만난 나래가막사리

2017.9.2. 만장대 오르는 임도에서 본 가래가막살 ‘진해구 만남의 광장’은 대발령 제1쉼터를 의미한다. 옛 웅천을 넘나드는 관문격인 대발령은 도둑들이 많아 웅천관아에서 관원들이 중요 인물을 마중 가거나, 모시고 왔다 헤어지는 곳이기도 했다. 지금은 등산객과 해맞이 객들을 위한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어 천자봉 등산로의 시작과 끝 지점으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이곳 대발령의 임도를 따라 만장대로 오르는 길가에는 요즘 노란색의 꽃이 사람이 가꾼 듯이 도열하여 있다. 제법 먼 곳에 이르러 잠시 쉬면서 이 이름 모르는 꽃을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카페에 이름을 알아보니 “나래가막사리”이라 한다.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국화과(Compositae), ..

웅천 망운대에서 바라보는 창원만 풍경

창원시가 통합시가 된 후 지역의 갈등만 더 커지고 바뀐 것은 거의 없다. 그 중에 바다의 이름은 이제 바꿀 때가 되었다는 것을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天子峰(천자봉)에 앉아 생각해 본다.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592년 조선시대에는 창원시 앞 바다의 이름이 지금과 달랐다. 물론 행정구역의 중심도 달랐기 때문에 바다의 이름도 달랐을 것이다. 지금 천자봉에서 바라보는 저 바다를 요즘에는 진해만과 마산만이라 한다. 옛 조선시대에는 웅천 앞 바다를 웅천만, 지금의 진해만을 합포만, 마산만은 남포만, 진동 앞바다를 진해만 등으로 불렀을 것이다. 현재의 진해만이나 마산만 등의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지역의 지명을 바꾸어 만든 지명이다. 그러므로 일제의 통치수단으로 만들어진 이름을 지금은 버릴 때..

천하의 명당이라는 천자봉 등반을 하다.

천하의 명당이라는 천자봉에는 조선개국의 전설과 명나라를 개국한 주원장의 전설이 전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명성황후가 순종(純宗)을 낳고 명산마다 세자의 무병장수와 국태민안을 비는 100일 기도를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진해구 장천동 천자암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 입구에 주차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