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사 3

처녀가 물동이에 띄워 받쳐다는 충렬사 동백나무 꽃

통영시 여황로 251(명정동 1173)에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74호인 통영 충렬사(統營 忠烈祠) 동백(冬柏)나무가 충렬사 안내소인 외삼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길을 따라 일렬로 도열해 있다. 처음에는 4주가 있었으나 1주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1주는 고사를 하여 마삭줄을 심어 죽은 동백나무를 타고 올라가도록 해 두었다. 완전히 살아 있는 것은 이제 두 그루 밖에 없다. 동백나무의 둘레는 1.5m, 높이 6m내 외이고, 사방으로 퍼진 가지의 지름은 7m여나 되며, 수령은 충렬사가 창건되던 때인 1606년(선조 39년)에 식수된 것으로 추정한다. 아마도 충렬사 입구에 동백나무를 심은 이유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충절이 시들지 않은 채 떨어진 붉은 핏빛 같은 동백꽃을 닮았다하여 심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