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식
3월3일 황사바람이 제법 불고 하늘은 우중충한 날이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를 신나게 하고 설레임과 기대를 갖게 하는 아이들의 입학식을 찾아 상북초등학교 1학년1반 교실을 찾아갔다.
옛날 우리는 학교 운동장에서 행사를 했는데, 요즘은 배정 받은 각 교실에서 교내방송과 영상으로 입학식 행사를 하는 모습에서 세상의 변화가 새롭게 다가왔다.
유치원에 다닐 때에는 어린 아기였지만 초등학교라는 정규과정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1년 차이지만 많이 성숙해 보였고, 씩씩하였으며, 제법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올해 처음 학부모가 된 조선자(37세)씨는 첫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여 “마음이 설레고, 좋기도 하고, 걱정도 되요.” “지금까지 아이가 부모에게 의지하여 살아왔고, 유치원 시절은 보육의 개념이 강했지만 지금부터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를 보니 뿌듯합니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또 다른 학부모가 되시는 분은 “우리 아이가 잘할까 의문도 갖지만 잘 할 것 같다!” “이렇게 커준 아이가 고맙기도 하구요.”라며 입학하는 아이를 대견스러워 했다.
김영조(46세)담임 선생님은 “학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염려보다 아이들이 훨씬 잘 적응하여 생활하고 있으며, 집에서 보다 어른스럽게 잘하기 때문에 너무 과보호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요즘 아이들은 또래끼리 어울려 노는 것이 부족하고 남을 배려하는 면이 적어 학원에 보내기보다 친구와 어울려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됩니다.”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에 대한 기대감과 올해는 더 잘해야지 하고 다짐을 합니다.” 고 말씀하셨다.
<상북초등학교 전경>
<2학년 올라가는 개구쟁이들>
<1학년 1반 교실 앞>
<부모님의 아이를 바라보는 모습>
<입학식을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