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봉림동 정월대보름 놀이
<흥겨운 대보름 놀이>
봉림동제전위원회(위원장 : 최정태)가 주최한 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및 동민 노래자랑, 어린이들의 연날리기, 쥐불놀이, 어처구니패의 풍물놀이 등이 사림운동장에서 많은 동민이 함께 어울려 한바탕 신나는 전통놀이를 열었다.
<동민 노래자랑>
주최 측에서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동민화합의 장에 참가한 주민들은 달집에 소원의 글을 남기고 간절한 소망을 담아 빌기도 하였으며 2008년 한해가 희망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정월대보름 놀이를 즐겼다.
<달집태우기>
활활 타오르는 달집의 불길은 한 해 액운을 막고 인간의 간절한 소망이 하늘에 이르러 행운과 축복이 이 땅에 가득 차기를 바란다.
먹을 것이 귀하던 옛날에 대보름의 오곡밥은 참 맛나는 먹꺼리 였다. 세집의 음식을 얻어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고 일년을 잘 지낼 수 있다는 풍습으로 조리를 들고 밥을 얻으러 다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뜨오른다.
<쥐불놀이>
“불장난을 하면 밤에 이불에 오줌을 싼다.”며 지금도 불놀이를 금기시하고 있다. 그러나 불놀이만큼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어른들의 제재를 받지 않고 당당하게 불놀이를 할 수 있는 날이 정월대보름 쥐불놀이 일 것이다. 농경사회에서는 보름날이 지나면 명절이 끝나고 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데 쥐불놀이는 논두렁, 밭두렁에 있는 병균이나 해충을 태워 한해의 농사가 잘될 수 있게 하는 행사였고, 쥐들을 쫓아내는 일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쥐불놀이는 한해 농사를 준비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던 조상의 슬기가 담겨있는 전통놀이이다.
<어처구니패의 흥겨운 풍물>
전통놀이의 중요성
한민족의 전통적인 가치와 태도를 오늘의 삶 속에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면 어린이들의 놀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통놀이는 민족 정서를 공유하며 어린이의 민족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 신체적 건강과 근육 강화, 대. 소근육 운동능력, 균형감각, 그리고 리듬감 발달 등의 운동 능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언어발달, 물리적, 논리. 수학적지식과 개념을 습득하여 전반적인 인지 발달에 도움을 주며, 놀이 과정에서 사회적 규칙을 익히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며 사회성 발달을 도모한다.
전통놀이는 현재의 정체성을 이어주고 환경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어린이의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