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에게 돼지감자를 먹으라고 한다면 몇 명이나 먹겠다고 할지 궁금하다. 모든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에 남의 집 담장 비탈에 있는 돼지감자를 캐어 먹겠다고 막대기로 파헤쳐 주인에게 욕을 듣기도 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의 아이들은 먹는 것에 관해서는 천국이 따로 없다.
그런데 천국에 사는 요즘 아이들이 불쌍하게 생각되는 것은 풍족한 먹거리가 정작 몸을 건강하게 발달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캐어 먹던 야생초와 야생열매들이 지금 보면 거의 모든 것이 약이 되는 것들이라 아동들에게 오히려 기초체력을 단단하게 해주었다고 생각된다.
돼지감자의 주성분은 이눌린과 그 유사 물질이 약10~12% 포함되어 있고, 탄수화물은 다른 감자류와 달리 신비의 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 '이눌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이눌린”은 칼로리가 의외로 낮은 다당류이기에 위액에 소화되지 않고 분해되어도 과당으로밖에 변화되지 않는다. “이눌린”은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고, 인슐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곤한 췌장을 쉬게 할 수 있어 돼지감자를 천연의 인슐린이라고 한다.
뚱딴지꽃 차
언뜻 보면 작은 해바라기처럼 보이는 이 꽃은 야생상태에서도 아주 잘 자란다, 열병에 해열작용을 하고 타박상과 골절상에도 효과가 있다. 차의 맛이 평이하고 순하다.
▲만들기: 꽃을 따서 꽃잎만 따로 떼어 그늘에서 말린다. 마른 꽃잎을 두꺼운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낸다. 밀폐용기에 넣어서 보관한다.
▲마시기: 꽃잎 3~4개를 찻잔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1분간 우려내어 마신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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