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람사르총회를 보는 또다른 시선

천부인권 2008. 11. 24. 13:42

 

람사르 총회가 열리는 창원컨벤션센터 앞에는 2008년 11월 1일 연안매립을 반대하는 한.일공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습지를 보존하겠노라고 “창원선언문”을 만들기도 했지만 「이름난 유명한 습지는 보존하겠지만 개발이 필요한 연안은 매립하여 공장을 짓겠다.」고 말하는 정부가 세계인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시각들이다.

 

우포늪이 80만평 정도이고, 주남저수지가 약 180만평 규모인데, 마산에서만 수정만과 가포해수욕장은 이미 매립을 해버렸고, 또 매립하고자 하는 곳이 난포만 조선단지 390만㎡(1,179,446평), 창포만 임해산업단지 1980만㎡(5,989,473평) 정도로 계산하기 힘든 규모의 연안습지를 매립을 하려고 한다.

 

연안습지의 매립은 철새들에겐 치명적인 생존위협이 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실재로 을숙도라는 기수지역이 개발되면서 그 유명한 철새도래지는 사라져 버렸고, 오갈 때 없는 철새들은 그 수가 크게 감소하였다.

 

남해안 일대의 연안습지인 갯벌은 현재 거의 매립되었거나 매립위기 속에 놓여있다. 정작 매립을 통해 자신들의 위치를 한층 강화하려는 잔머리를 굴리는 사람들에 의해 습지보존은 말만하는 잔치이고 이면에는 연안매립이라는 개발을 하기위해 람사르 총회를 유치했다는 평가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습지의 보존에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주남저수지에서 항의 피켓을 들고 있는 환경단체 회원들>

 

 

  <주남저수지 입구의 새들이 쉬는 자리가 사람들의 쉬는 의자로 바뀌었다.>

 

  <사람들이 접근하기 위해 목교를 놓으니 새들은 도망을 가고 없다.>

 

 

 

  <2008/11/2 람사르 총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시민단체가 항의하고 있는 「낙동강 운하반대 입장」에  정부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하는 촛불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