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성주사 대웅전과 삼층석탑(경남 유형문화재 제25호, 134호)

천부인권 2009. 3. 28. 07:37

 

  <성주사 대웅전>

 

성주사 경내 마당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대웅전이 정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고, 정면으로 처다 볼 때 약간 뒤쪽으로 물러선 지점 오른쪽에는 영산전이, 왼쪽에는 삼성각이 있다. 성주사 주요 가람 배치는 대웅전 앞마당을 사이에 두고 ㄷ자 형태로 설법전과 지장전이 있다.


특히 삼성각은 불교가 이 나라에 뿌리를 내리기 위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종교을 수용했는데 그곳이 바로 삼성각이다. 그래서 삼성각은 부쳐가없고, 산신이 호랑이을 대리고 있는 그림이 많이 있다.


성주사 대웅전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13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임진왜란(1592) 때 불에 탄 것을, 숙종 7년(1681)에 다시 짓고 순조 17년(1817)에 크게 수리하였다.

대웅전(大雄殿: 선종계 사원에서 본존불을 모신 불당. 법당, 대웅보전, 금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을 한 다포계(多包系) 양식의 건물로 중앙(御間: 어간)과 좌우칸(夾間: 협간)의 구별이 없어서 조금 부자연스럽게 보인다.

 <영산전>

 <삼성각>

 

대웅전을 등뒤에 두고 계단을 내려서면 [경남유형문화재 25호] 성주사삼층석탑(聖住寺三層石塔)이 왼쪽으로 비켜서 있다.

성주사 삼층석탑은 이중으로 구성된 받침대(二重基壇)의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隅柱)과 중앙을 받쳐주는 받침기둥이 조각되어 있다.


1층의 몸돌(塔身)에는 출입문과 자물쇠가 얕게 돋을새김으로 처리되어 있다.

출입문(門扉)과 자물쇠를 새김으로 해서 탑 안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는 석공의 지혜를 짐작하게 한다. 지붕돌(屋蓋石)의 추녀 끝이 위로 살짝 들어 올려져 목조 건축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려고 한 것 같다. 꼭대기 부분(上輪部)의 장식을 떠받치는 받침대(露盤)가 없고 구슬모양의 보주(寶珠)가 있기는 하지만 원래의 것은 아니다. 각 부분을 간결하게 처리하고 있어서 소박한 느낌을 주는 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양식을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의 탑으로 여겨진다.


성주사 삼층석탑 앞에는 배례석이 있고, 주변에 석등의 부재 일부로 보이는 석조물 2기가 있다. 성주사 북동쪽 500여m 위에서 많은 석재들이 수습되고 있어 원래의 절터였다고 전해지는 곳에서 옮겨온 것이다.

성주사의 삼층석탑은 대웅전 정면에서 비켜난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 전통적인 가람배치에서 벗어나 있다.

 <삼층석탑>

 

<본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