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불모산동 석불좌상

천부인권 2009. 3. 29. 11:24

 

 

불모산동 석불좌상


불모산동에서 불모산 하천의 작은 다리를 건너 가다보면 전기연구소 담의 철책이 시작 되는 부분이 나온다. 이곳은 작은 삼거리로 되어 있는데 산 쪽으로 차를 주차한 후 산길을 따라 30m올라가면 웅덩이가 나오고 그 위쪽에 막돌로 쌓은 담장 내 슬레이트 지붕 보호각 안에 “불모산동 석불좌상”이 좌대위에 앉아 있다. 옆은 넓은 묘소가 자리를 잡고 있어 접근하기에는 비교적 쉽다.


불모산에서 벋어 내린 야산의 능선을 불모산동 사람들은 미륵등 이라 하고 먼 훗날에 석불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미륵부처로 현신할 것으로 믿고 있다. 석불좌상 인근에 절터였음을 확인 시키는 옥개석 탑신부 등이 남아 있으나 여기에 있던 일부를 용지공원으로 옮겨 3층 석탑으로 복원하여 놓았다.


3층 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8각 대좌 위에 안치된 석불좌상은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었는데, 약 30년 전 골동품 바람이 한창 불 때 석불좌상의 머리를 도난당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찾았으나 결국 찾지를 못해 마을 주민들이 모금을 하여 머리를 제작하였으나 엉터리 석공에게 맡기는 바람에 조잡하게 보이는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용지공원에 복원시켜 놓은 3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