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백월산 이야기

천부인권 2009. 4. 8. 23:18

 

 

해발400m 의 백월산은 빼어난 봉우리와 울창한 수목, 계곡의 맑은 물을 자랑하는 수려한 산입니다. 이 산에는 세개의 큰 봉우리가 있어 일명 삼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삼산 동쪽끝 봉우리에는 약 50㎡쯤 되는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다.  이 바위는 사자가 누워있는 것처럼 생겼다 하여 사자바위라 부른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중국 당나라의 황제가 궁중에 연못을 하나 팠는데 매월 보름달이 밝아오면 그 연못속에 사자처럼 생긴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곤 했다 이 기이한 일이 계속되자 황제는 화공을시켜 그 모양을 화폭에 그리게 하고 使者를 풀어 그 산을 찾게 했다. 使者는 천하를 돌아다니며 찾아다니다가 해동의 북면 굴현고개에 이르러 더 다닐 기력을 잃고 휴식을 취하던 중 눈앞에 펼쳐져있는 산이 자신이 그린 그림과 흡사해 단숨에 사자바위를 항해 뛰어 올라가 바위 꼭대기에 신발 한짝을 매달아 두고 중국으로 돌아가 황제에게 보고했다. 그 후 연못 속에 떠오르는 바위 꼭대기에는 使者가 걸어둔 신발 한짝이 선명하게 비치는 기이한 광경이 벌어져 황제는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이산을 보름달과 같이 연못 속에 하얗게 비친다 하여 백월산이라 청하고 정상부근에 생긴 바위 세개는 사자가 하늘을 보고 울부짖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사자암이라 불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