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함박산 약수터

천부인권 2009. 4. 16. 21:25

 

  <오르는 길은 아름다운 풍경화 같다.>

 

만년교에서 창녕석빙고 쪽으로 가다보면 얼마지 않아 우측 산길로 안내하는 약수터의 표지가 보인다.  

 <앙증맞은 산신각이 약수터를 지키고 있다>

 

약수터의 유래와 역사

창녕군 영산면 교리 399


본 약수터는 신라 경덕왕때 발견 되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이 지역에 홀어머니와 효성이 자극한 나무꾼 아들이 살았는데 어머니께서 오래도록 속병을 앓게 되어 아들은 어머니의 속병을 고치기 위해 좋다는 약은 다 써봤으나 어머니의 병은 차도가 없고 몸이 점차 쇠약해져 죽음을 앞두게 되었다.


어느 날 효자 아들은 땔감을 구하러 함박산에 와서 나무를 한짐 해놓고 잠시 잠이 들었는데 꿈에 백발의 노인이 나타나 손뼉을 치며 부르는 꿈을 꾸다 깨어 사방을 살펴보니 노인은 보이지 않았다.


하도 꿈이 이상해 꿈속에서 노인이 부르는 곳으로 가보니 바위틈 속에 함박꽃이 피어있고 그 밑에 맑은 물이 흘러 내려 목이 말라 그 물을 마셨더니 물맛이 좋고 속이 편안하여 점심을 싸왔던 꼬막단지에 물을 가득 담아 와서 병든 어머니께 드렸더니 그 물을 마시고선 정신이 말아지고 속이 편한하다고 하시자 효자인 아들은 매일같이 물을 떠다 드렸고, 그 물을 마신후로 어머니의 속병이 완전히 나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 지역 사람들은 이곳 함박산 약수를 이용하게 되었으며 많은 환자가 병을 고쳤다고 한다. 그 소문이 궁중에 까지 전해져 당시 불치병에 걸린 왕자가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으나 병은 고치지 못하고 있다가 함박산 약수터 소식을 전해 듣고 평민으로 가장하여 이 지역에 머물면서 약수를 매일 마셨더니 왕자의 병이 완쾌 되었다고 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함박산 신령님께 기도를 드리고 밀양 표충사에 가서 부처님께 기도를 드렸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다.


또한 함박산 약수는 마음이 착하고 효성이 지극한 사람에게는 더욱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온다.


오랜 세월동안 약수터의 형태가 많이 바뀌었으나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결과 전국 청정약수터 7선종 (함박산 약수터가 첫 번째로 뽑혔으며 두 번째 경북 청송 달기약수 세 번째 강원 인제 개인약수, 네번째 전북 무주 선풍령약수, 다섯번째 충남 부여 고란약수, 여섯번째 전남 구례 당을샘약수, 일곱번째 경북 청도 정상약수) 특히 영산 함박산 약수는 전국 약수터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약수터로 유명하다.

  <워낙 가물다보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이런 명당에 절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