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영산 만년교(보물 제 564호)

천부인권 2009. 4. 16. 21:15

 

물속에 빠진 만년교

 

영산에 가서 만년교를 건너보지 못했다면 무엇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작은 다리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감탄한다.

 

홍살문이 만년교 앞에 서있다.

 

 영산 만년교(靈山 萬年穚)

보물 제 564호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동리 130-1

 

영산면사무소 남쪽의 호국공원 내에 있는 길이 13.5m 너비 3m의 무지개다리(虹穚)이다. 개울 양쪽의 자연암반을 주춧돌로 삼아 홍예(虹霓)라는 반원형 아치모양의 구조를 걸쳤다. 무지개다리 홍예는 아래쪽이 위쪽보다 좁도록 다듬은 화강암을 반원형으로 쌓아, 다리의 무게가 옆으로 작용하게 한 구조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지개다리나 석빙고의 천장을 만드는 기술로 사용되는데 홍예석의 위는 자연석으로 쌓았고, 다시 위를 흙으로 덮었다.

조선시대 1780년에 석공 백진기가 가설하고 1892년 4월에 영산 현감 신관조가 석수 김내경을 시켜 다시 지었다.

다리 옆에는 1780년에 세운 남천석교비와 만년교가 있는데, 13세기의 소년이 글씨를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돌로 쌓은 부분은 개울의 돌들과 흙 위에 자란 풀은 개울 양쪽의 숲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반원형의 곡선은 물위에 걸린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다리이다.

 

 

아직도 다리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아름다움과 유연한 홍예는 가히 보물이라 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