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영산 석빙고 (사적 제169호)

천부인권 2009. 4. 16. 21:32

 

 <영산 안내지도>

  <영산 석빙고는 길가에 있다.>

 

영산 석빙고(靈山石氷庫)

사적 제 169호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교리 410-2


조선시대에 얼음을 저장하던 시설로 창녕읍 동쪽의 함박산 자락에 있다.

동남쪽의 사각형 입구는 좌우에 길고 큰 바위를 쌓고, 그 위에 긴 돌을 놓아 천장을 만들었다. 돌계단을 한단 내려가면 돌문을 달았던 자리가 있다. 문을 들어가 디딤돌을 딛고 내려서면 바닥이다. 거칠게 다듬은 돌로 벽을 쌓고 돔 모양의 천장을 만들었다. 돔을 이루는 아치모양의 구조를 홍예라 부르는데,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를 만드는 기술과 같은 것이다. 천장에 있는 2개의 환기구멍에는 납작한 돌을 비스듬히 끼워져 외기의 차단과 통풍을 함께 고려  하였다. 입구쪽이 안쪽에 비해 높은 것도 원활한 통풍을 고려한 것이었다.

읍지에 따르면 영산현감 윤이일이 축조하였다고 한다. 석빙고 뒤쪽에 지금은 거의 말라버린 개울이 있는데 옛날에는 수량이 풍부 하였다 한다. 겨울에 여기에서 얼음을 떠다 넣어 저장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서울, 경주, 안동, 창녕읍 등에 석빙고가 있었고, 저장된 얼음은 여름에 왕실에서 사용하거나 특별한 신하에게 내리던 귀중품이었다.

  <석빙고 입구>

  <석빙고 내부>

  <석빙고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