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사리 배롱나무군(경상남도 기념물 제 149호)

천부인권 2009. 4. 17. 16:40

 


 <배롱나무 군락지 위의 건물은 문정암이다.>

 

창녕 사리 배롱나무군

경상남도 기념물 제 149호

경상남도 창녕군 계성면 사리 산11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큰키나무(喬木)로, 키는 10m 내외로 자란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줄기를 중심으로 마주나며 반들반들하다. 8~10월에 붉은 꽃이 피며, 이듬해 10월에는 붉은 열매가 익는다. 중국이 원산지로 꽃이 오랫동안 피어있기 때문에 ‘백일홍’이라고 불리는데, 화초로 심고 있는 엉거시과의 백일홍과는 다르다. 예로부터 꽃이 아름답고 오래가기 때문에, 정자나 절, 묘지 주변에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이곳 배롱나무는 임진왜란 때 영산(靈山)과 창녕(昌寧)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신초(辛礎, 1568~1637)장군이 이곳에 정자(亭子)를 짓고 노후를 보내면서 주변에 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한다고 전한다. 지금은 35그루가 남아 있다.

 


 

<법성사는 사리마을 길가에 있고 맞은편 하천위에 배롱나무 군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