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석빙고와 영산석빙고는 크기에서 차이가 있고 영산석빙고는 마을을 벗어난 외곽에 있었지만 창녕석빙고는 마을의 중심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석빙고가 있기 위해 옆으로 흐르는 하천이 있어야 하는데 하천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복원을 한다면 하천까지 복원을 하여야 제대로 된 복원일 것이다.
창녕 석빙고(昌寧石氷庫)
보물 제 310호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288번지
석빙고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겨울에 채집해 두었던 얼음을 봄,여름,가을까지 녹지 않게 효과적으로 보관하는 지금의 냉장고 역할을 하는 인공적 구조물이다.
외견상 고분과 같은 형태를 띠는데, 빙실이라는 공간이 주변지반과 비교하여 절반은 지하에 있고 나머지 절반은 지상에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바깥 면은 보온을 위하여 흙으로 두껍게 덮여있기 때문이다.
주로 강이나 개울주변에 만들어지는데, 창녕 석빙고 역시 서쪽으로 흐르는 개울과 직각이 되도록 남북으로 길게 위치하고 있으며, 입구를 남쪽으로 내어 얼음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였다. 입구 안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밑바닥은 경사졌고, 북쪽 구석에는 물이 빠지도록 배수구멍을 두었으며, 바닥은 네모나고 평평하다. 내부는 잘 다듬어진 돌을 쌓아 양옆에서 틀어 올린 4개의 무지개모양띠를 중간 중간에 두었다.
각 띠 사이는 긴 돌을 가로로 걸쳐놓아 천장을 마무리하였다. 또한 천장의 곳곳에는 요철을 가진 환기구멍을 두어 바깥공기가 드나드는 것을 조절하여 냉기가 오래가게끔 만들었다.
창녕 석빙고는 입구에 서 있는 비석의 기록을 통해 조선 영조 18년(1742) 당시 이곳의 현감이었던 신서에 의해 중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부분의 양식 또한 조선 후기 모습이 잘 담겨져 있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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