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천 3층석탑(兎川 三層石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호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상리 28-1(만옥정 공원 내)
이 삼층석탑은 원래 창녕읍 퇴천리(兎川里)의 한 민가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9년 10월에 해체 . 수리하여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그런데 이 탑의 발견되었던 곳 주위의 기와와 자기 조각 등이 발견되고 있어 비교적 큰 절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내력이나 절의 이름을 알려주는 유물이나 기록들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이 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석탑 양식인 이중의 받침대(基壇) 위에 3층의 탑을 올렸다. 아래 받침돌(下臺石)의 네 면에는 각각 2개씩의 모서리기둥(隅柱)과 중앙의 받침기둥을 두었으며, 위 받침돌의 네 면에는 2개의 모서리기둥과 하나의 받침기둥을 두어 목조 건축의 양식을 계승하였다. 각 층의 몸체에는 각 면에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으며, 각 지붕돌을 받치는 받침돌을 체감율에 따라 4단으로 처리하였다. 지붕돌(屋蓋石)은 처마의 아래 선이 수평을 이루고 있고 각 모서리부분이 살짝 위로 치켜 올려져 있다. 꼭대기 부분은 모두 떨어져 나가고 없어 그 원래의 모습을 전혀 알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몸체와 지붕돌, 그리고 받침돌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석탑이다. 이 석탑은 탑의 형식이나 제작 수법, 그리고 각 부분간의 비례 등으로 미루어 통일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부분적으로 파손되었으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우수한 탑으로 신라 석탑의 변천과정을 밝히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兎川”이란 마을이 창녕에서 산토끼와 깊은 인연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1928년 이방면 이방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이일래 선생이 산토끼노래를 작사. 작곡한 것은 어쩌면 필연적 만남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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